- 블로그를 쳐다도 보기 싫어서.. 그냥 버려두었다. 블로그에 들이는 시간이 아깝기도 했고, 시간도 없어서였다. - 아는 동생 부부가 다녀갔다. 손님을 맞는것은 항상 힘들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반가운 사람이라도 어쨌든 가이드 하는것은 힘들다. 내가 돈을 쓰면 아까울것 같은, 친분이 별로 없는 사람들의 경우는 아예 받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파리도 아닌 지방에 날 보러 오는 사람들이기에 기꺼이 반갑게 맞이한다. 또 그런 사람들중에 무례하게 빌붙고 가는 사람도 없었다. 그렇지만.. 그래도 힘든게 손님맞이, 가이드 같다. (사실, 돈 써도 아까울것 같지 않은 손님만 받지만 그래도 가이드중에 다 본거, 이미 다 본 곳에, 또 가서 내 돈 쓰려면 아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
제목에는 항상 악상이 빠지는데, 그 이유는.. 저 플래시 제목에 악상을 넣으면 깨지거나 아예 알파벳 자체가 안나오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제목엔 악상이 항상 없어요~ ^^ 그리고 여기 표시된 발음들은 불어식으로 읽은겁니다. 오늘 (13일의 금요일) 지나가기 전에 포스팅하려고 서둘렀음. ㅋ 이 발음하기에도 긴 Paraskevidékatriaphobie (빠라스케비데까드리아포비)란.. 바로 13일의 금요일을 무서워하는 증세를 말한다. 오늘은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맞는 13일의 금요일. 아침마다 즐겨보는 France 2 채널의 Telematin (뗄레마땅-아침 뉴스겸 각종 분야의 흥미거리들을 짧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에서 이 단어를 소개해 주었다. 외우기도 힘들어서 다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았다. 사전에도 ..
장르노, 가스파르 울리엘.. 마피아 일가족, 자신의 정해진 미래에 회의를 품는 후계자, 순백색의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름다운 간호사와의 사랑, 친구의 배신, 죽음, 부자간의 애증, 복수... 그리고 남프랑스... 이런 고급 재료들을 가지고 맛대가리 없는 밍밍한 탕을 만들어낸걸까.. 차라리 액션으로 가든지, 보아하니 누아르를 노린것 같은데.. 뭔가 허전하다. 초반에 뭔가 기대하게 만들다가 역시 뒷심 부족. 다행이도 Blu-ray여서 화질은 건졌다. 고급 재료들만 섞어놓는다고 맛좋은 요리가 되는게 아니라구. 그래도 좋은 평가를 하는 이들이 꽤 있으니, 내가 특이해서 혹평을 하고 있는 건지도. 근데 가스파르 울리엘이 잘생긴거 난 모르겠더라. 한창 변성기 중인것 같은 목소리도 거슬려.
Intro 리크위르 (Riquewihr) I 리크위르 (Riquewihr) II -Dolder, Tour des Voleurs 카이제르스베르크 (Kaysersberg) 투르크하임, 튀르켐 (Turckheim) 오 쾨니스부르그 성(Le chateau du Haut Koenigsbourg) 원숭이 산(Mangagne des singes) & 매사냥(la Volerie des Aigles) 카이제르스베르크는 리크위르 마을을 구경한 후에 간 중세풍의 마을이었다. 별로 들어보지 못한 마을인데,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슈바이처가 태어난 마을이라고 한다. 그가 태어나던 당시에는 독일에 속한 마을이었단 얘기. Gite는 숙소란 뜻. 호텔같은 곳은 아니고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은 집에 집주인들이 보통 그 지방 전..
OSS 117 그 두번째 이야기를 봤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장 뒤자르당이 주연한 영화. 재작년에 본 카이로를 무대로 펼쳐지는 장 뒤자르당의 첫번째 OSS 117은 실망스러웠었음. 재미도 없고, 그냥 제임스 본드마냥 한껏 폼 잡으려던 것 같았었다. 리오 데자네이로에서 찍은 두번째 이야기는 1편에 비해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007을, 특히 숀 코네리를 풍자한 영화다. 패러디 영화는 아니다. 007같이, 자신을 최고의 첩보요원이라 여기며, 여자들과 찰나지만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는 OSS 117은 사실 무식하고 인종차별주의자에 성차별주의자, 마초다. 주어진 임무를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땐 성공적으로 수행하지만,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듯이 하는 것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