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절정의 드라마라는 '꽃보다 남자'를 잠시 본 적이 있다. 어렸을때 해적판 '오렌지 보이'로 보았던 꽃보다 남자. 이 참에 밤새서 완결편까지 다 보고... 암턴 비주얼이 삼국(일본, 대반, 한국)중 최고라는 평이 있길래 뒤늦게 몇편을 보았는데... 만화책으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연성 없는 줄거리(!)에 시들해졌었다. 꽃미남 이민호 어쩌구 하는데 잘생긴지도 잘 모르겠고. 난 오히려 소이정역 김범이 좋던데. 난 하숙범때부터 팬이었거든. 그건 그렇고 F4와 잔디가 뉴칼레도니아로 여행갔을 때... 잔디가 햄버거 옷 의상을 입고 시장에 구경하러 갔다가 몰래 지후 뒤를 밟을때... 지후가 바라보기만 하고 사지는 않았던 꽃(이던가 화분이던가)을 잔디가 바라보자... 그 꽃을 파는 소녀가 '당신의 amant..
프랑스에 산지 벌써 4년째... 올 겨울처럼 눈이 많이 오는 해는 처음이다. 그동안은 한 두번 정도 눈을 보는게 다 였는데.. 올 겨울엔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정도는 눈을 보는 것 같다. 신랑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은 첨이라고 그러는데... 원래 눈이 잘 안 오나? 지지난 주 월요일. 함박눈이 밤새 내려 아침 출근길에 교통이 마비가 되었었다. 학교에 가려는데 버스는 안 오고.. 신랑 출근길에 같이 차를 타고 나섰는데... 길이 막혀 십여분이 넘게 백여미터 정도 갔을려나... 그냥 차를 돌렸다. 이 정도면 교수도 학교에 못 올 것 같은데... 학교 안 가지머. 이 정도면 회사까지 가는데 한시간은 걸리겠다. 좀 이따가 다시 출발하지머. 결국 차를 집으로 돌려 둘이서 따뜻한 커피 한 잔씩... 오늘 길..
http://www.snowhall.fr/ 위의 홈피에서 퍼온 사진. 사진 찍겠다고 카메라도 챙겨갔는데.. 막상 도착해서 정신없이 배우다보니.. 찍는 것도 잊어버렸다. 세계에서 가장 긴 실내 스키장. 진짜 스키장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650미터면... 스키타는 맛이 나긴한다. 중간 중간에 둔덕도 있어서 점프도 할 수 있고...꼭대기는 나름 경사도 꽤 있다. 리프트가 아닌 다리 사이에 끼워서 올라가는 시스템인데...(이름이 뭔지 몰겠다) 꼭대기에 이르기 전에 한번 내릴 수 있다. 첨에 멋 모르고 끝까지 올라갔다가 고생하며 내려온 뒤론 항상 그 전에 내린다. 입장료는 카드를 사서(4유로) 충전해서 쓰는 방식. 2시간이 기본이고 한꺼번에 많이 충전하면 할인도 된다. 쓴 시간만큼 감해지며 남은 시간에 이어서 충..
크리스마스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의 기원이 3세기경 미라지방(지금의 터키 어디쯤..)에 살았던 성 니콜라우스(프랑스어 발음으로는 생 니콜라)라는건 검색을 해 보면 금방 나오기 마련이다. 그는 살아생전 아이들과 과부들 그리고 약한자들의 보호자였다고 한다. 12월 6일에 로마제국에 의해 처형을 당했고 이 날이 바로 생 니콜라 축일이다. 언제부터 생 니콜라가 크리스마스날 선물을 나눠주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찾아본 바에 의하면 역시 상업적 이유로 인한 - 원래는 생 니콜라 축일 즈음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유럽 몇몇 나라와 지방에선 아직도 이 생 니콜라 축제를 한다는걸 아는지? 12월 5일이나 6일 밤에 생 니콜라가 착한 일을 한 아이들에게 friandises라고 부르는 과일 ..
프랑스에서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가 되면 Marché de Noël - 마르쉐 드 노엘이라 부르는 크리스마스 특설 장터가 시내 곳곳 광장에 설치 된다. 이렇게 생긴 간이 시설물을 광장에 설치하고 각종 먹거리와 크리스마스 선물용 물건들을 판매한다. 매년 테마가 있는데 작년엔 러시아였다. 그래서 판매대 지붕들이 다 러시아 건축물 양식으로 되어있다. 크리스마스 장터의 기능이란... 온갖 선물용 상점(그다지 실용성이 없는)들이 모여 있으니 선물 사기 편하다는거? 그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구는게 한몫 한다는거. 선물을 사던 안사던 12월이며 마르쉐 드 노엘을 한바퀴 돌면서 츄러스든 와플이든 사먹는게 재밌는거다. 구경 또는 쇼핑하다가 추우면... 저렇게 따뜻하게 데워서 파는 와인인 방 쇼(Vin chaud)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