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에서 4박 5일을 보내고 인스부르크를 거쳐 베로나로 건너왔어요. 줄리엣과 로미오의 도시 베로나, 아름다운 도시네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유명 가수 (전 잘 모르는) 콘서트에 이곳 명절까지 겹쳐서 사람 대박 많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 많이 했네요. 원래 이런 축제나 명절의 경우 사람이 많아서 피하는 편인데 모르고 와서 ㅋㅋㅋ 사람 탑 쌓기도 직접 보는 건 첨인데 굉장했어요. 맨 위에 애들이 올라가는데 조마, 조마 ㅎㄷㄷ 그 유명한 줄리엣의 발코니입니다. 저도 저 발코니에 올라갔는데 사진 찍겠다고 줄서서 기다렸어요. ㅋㅋㅋㅋ 벽마다 사랑의 낙서로 가득하고... 자물쇠까지... 그런다고 사랑이 오래가냐... 싶지만 ㅋㅋㅋㅋ 발코니에서 키스하는 커플에게 모두가 박수를 쳐줬습니다 ㅋㅋㅋ 사람이 얼마..
원래 3일째에 구경하려고 한 곳들인데 아무래도 시간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성베드로 대성당 구경을 못 해 일찍 돌아온 김에 야경보러 가자고 나갔다. 판테온부터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을 거쳐 포폴로 광장까지 가는 게 목표였다. 판테온에서부터 이리저리 헤매며 트레비 분수에 도착했다. GPS 없었다면 고생했을 텐데. 그리 길지 않은 일정에 겨울이라 낮이 짧아 야경만 봤다. 잠실역에서 자주보던 거라... 특히 더 감동. 남편도 잠실역에서 봤던 걸 기억하더라. 불행히도... 바티칸에서 너무 사진을 많이 찍었는지 디카 배터리가 바닥났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임.삼각대와 DSLR로 멋진 사진 찍으시는 분들 많은데 감히 아이폰으로 찍은 구리구리한 야경 올려서 죄송합니다... 하루 행군을 ..
바티칸 박물관에 가려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예약도 안 했고 가이드 신청도 안 해서 8시 반에 도착하도록 집을 나와 걸어갔다. 숙소가 더웠고 창문으로 보니 날씨가 좋은 것 같길래 두꺼운 외투는 안 입으려고 스웨터를 입고 가디건을 걸쳤다. 걸어갈 땐 몰랐는데 줄서서 기다리며 그늘이라 바람부니까 엄청 추웠다. 비가 온다고 했지만 실내에 있을 거니까 필요없을 것 같아서 안 챙겼는데 막판에 입장하기 전에 비왔다... ㅠㅠ 왼쪽은 일반 입장이고 오른쪽은 그룹 입장인데...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가이드들이 와서 사람들을 모집한다.왼쪽 줄과 오른쪽 줄을 가르는 경계가 있는데 왕래할 수 있도록 군데군데가 뚫려있다. 그런데 오른쪽 줄로 가는 것처럼 걸어와서 슬쩍 왼쪽으로 끼어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멀리서 그러는 거야 ..
11월11일이 1차대전 휴전기념일로 공휴일이어서 3박4일로 로마 여행을 다녀왔다. 라이언에어를 이용했고 (1인당 왕복 43유로) 출발 공항은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 집에서 2시간 걸린다. 날이 흐릴까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도착하는 날과 다음 날이 흐리다고 해서 이날 바티칸을 방문하고 맑다고 하는 3일째에 콜로세움을 비롯한 유적지들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3일째 하루종일 비가 옴... ㅠㅠ 대체적으로 11월은 날씨가 별로인 것 같으니 아예 남쪽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유럽지역 여행은 피하려고 함. 오후3시 공항 도착해서 숙소 도착 예정이 5시 반이라... 이날 하루는 집 근처만 돌아다니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미리 Terravision 공항-시내 셔틀버스 표를 왕복 8유로에 예매했다. 다른 저가 셔틀이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