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 제도 섬 중에 두 번째로 작은 라 고메라 섬을 7박 8일 일정으로 여행 다녀왔다. 카나리아 제도 여행은 이번이 다섯 번째. 테네리페(2014) -> 그란카나리아(2015) -> 란사로테(2016) -> 라 팔마(2017) -> 라 고메라(2018) 유럽이 겨울일 때 남반구나 동남아시아까지 안 가고도 따뜻한 곳이라 겨울마다 오고 있다. 테네리페 수르 공항으로 입국해 라스 크리스티아노스 항구에서 배 타고 산 세비스티안 드 라 고메라로 갔다. 작은 섬이라 테네리페 여행하는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다녀가는 곳인데 우린 일주일 머물면서 샅샅이 여행했다. 우리가 떠난 날 영하로 내려갔는데 따뜻해서 좋았음.여행기는 시간 나면 차차 풀어놓고...
라 팔마 공항 모습 작은 섬의 공항인데 섬 규모에 비해 크고 시설도 꽤 좋았음 내가 타고 갈 카나리플라이 에어. 우리 둘 요금이 합해서 42유로. 페리보다 저렴함. 테이데 정상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 테네리페 섬 수도. 카니발 구경하려고 일부러 남은 일정을 수도로 정했음. 내가 탔던 카나리플라이 비행기. 작은 비행기 치고 나쁘지 않았다. 페리 타보려고 갈 때는 일부러 페리로 했는데 앞으로는 그냥 비행기 이용할 것 같다. 빠르고 편함.
La Cumbrecita 에서 Lomo de las Chozas 를 거쳐 Mirador de los Roques 까지 돌아보고 오는 코스. 모두 3km임. 쿰브레시타까지 차를 가지고 가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 국립공원 안이라 규정이 까다롭고 주차장 자리가 몇 개 없어서 방문객 센터에 들러 자리 예약을 해야 한다. 버스는 2대까지, 자동차는 32대까지 주차 가능. 솔직히 이건 노인들을 위한 산책 코스 같음. 길이도 짧은데다 솔직히 풍경도 기대한 것에 비하면 약했음. 대신 땀 뻘뻘 흘리면서 걸어오는 사람들을 보며, 그 거리를 걷지 않고 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부지런히 예약한 내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컸음.
라 팔마 섬 라 팔마에 오면 해야 하는 트레킹 중 아름답고 길고 힘든 코스가 있는데... 바로 로스 볼카녜스(los Volcanes) 트레킹이다. 섬의 1/3을 종단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높이 해발 1300m에서 시작해서 1933m까지 올라갔다가 725m까지 내려가는 코스다. 총 길이 17,5km로 경사가 급해서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다. El Pilar에서 시작하는데 시작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아니므로 차를 가져갈 수 없음. 출발지점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코스를 완주한 뒤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됨. El Pilar는 캠핑 가능한 곳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음. 출발~~~ 로스 카나리오스 17.6km라고 써 있는 게 내가 오늘 걸을 코스. 구름 위를 걷다가 구름속으로 걷다..
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분화구인 라 팔마 섬 중심부가 국립 공원이라 일부분은 예약을 해야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렌트하자마자 갔더니 금요일 오전에 시간이 난다고 해서 바로 예약! 타자코르테 해변으로 가서 점심 식사 화산섬이라 해변이 다 검은 모래. 엄청나게 긴데 절반은 일반 해변, 절반은 누디스트 해변이었음. 타자코르테 부두. 부두 방파제가 엄청나게 크고 길다. 1951년에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흘렀는데 그 위에 제단을 세운 곳. 산 니콜라스 교회. 뒤쪽으로 용암이 흐른게 보임. 흐른 상태에서 굳은 걸 잘라 벽을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