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한풀 꺾였지만 요 근래 날씨가 너무 더워서저녁이나 주말에는 레만 호수 해변에 나가 수영을 하고 돗자리에 누워 뒹굴댔다. 자갈 해변도 있고, 해변 없이 부두에서 뛰어들 수 있는 곳도 있는데모래사장이 있고 수심이 얕아서 가족끼리 가기 좋은 해변 소개한다.제네바보다는 로잔에서 가까운 Plage de Préverenges, 프레베랑쥬 해변이다. 로잔가는 길에 Morge를 약간 지나서 있는 해변인데 모래사장이 1km 가량 펼쳐진다.해변을 따라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서 햇빛이 강할 때에도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다.6월부터 9월까진 해변에 개 출입 금지이고주차장이 딸려 있어서 -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다 차서 더 먼 곳에 주차해야 하지만 - 편하다.주차 요금은 시간당 1.5프랑 (12시에서 14시 사..
여름 바캉스 드디어 떠난다... 2주 동안...7,8월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남들 놀 때 일하고 9월에 간다. 그래도 지난주에 징검다리 휴일이 있어서 독일 모젤 강 주변과 라인 강 연안인 로맨틱 라인으로 며칠 여행을 다녀왔다. 날씨가 좋은 건 좋았는데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 조금 힘들었다. ㅠㅠ 정리해 글쓸 시간도 없이 일 마무리하고 오래 집을 비울 거라 집 치우고 정리하고 짐싸고... 지금에서야 글쓸 시간이 났다. 내일 8시간 달려 남쪽 시댁으로 내려간다. 금요일 하루는 푹 쉬고 토요일날 피레네로 출발한다.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주변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아마 매일 매일 등산을 할 것 같다. ㅋㅋ 일주일 머물 집은 벌써 렌트를 해놨다. 다 좋은데 와이파이가 안 되고 내 핸드폰은 데이터 옵션이 없으므로..
#17월이다. 프로필 사진이 아직도 6월 것이길래 부랴부랴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 바꿨다. 이건 다시 블로그 시작하면서 다짐한 것으로 매달 바꿔달면 조금 더 부지런하게 글을 쓰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ㅋㅋ 아직까지는 부지런히 하고 있다. 나중에 다 모으면 예쁠 것도 같고. 누가 보냐 싶기도 하지만. #2이번 달은 한가하다. 일이 더 들어와도 거절할 생각인데 모르겠다. 휴가 쓰는 게 비교적 자유로워서 우리는 남들 다 바캉스 떠나는 7.8월에는 일하고 9월에 휴가를 떠난다. 사람 너무 많고 날도 덥고 물가도 비싼 7,8월을 피하고 - 사실 무엇보다 주차가 가장 큰 문제다 - 저렴하고 쾌적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9월을 선호하게 됐다. 8월 말이나 9월 초나 날씨 차이는 별로 없는데 한 주 차이로 성/비수기가 ..
아아.. 포스팅을 자주하겠다는 굳은 의지에도 - 과연 굳은지 의심스럽다만 - 한 달 넘게 안 썼구나야... 7월은 정말 바빴다. 여유있게 잡은 스케줄인데 중간에 추가되기도 해서 홍홍... #1몇 년 만인지 몇 달 만인지 김치도 담가 먹었다. 안 먹어도 별로 안 땡기는 식성인데 왠지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어서 배추 사다가 간단하게 담갔다. 이후 쭉 다 먹을라치면 한 포기 사서 담그고... 그래봤자 혼자 먹어서 이제 두 포기째 먹었음. ㅋㅋ 김치찌개도 끓여먹고. 라면에 김치먹는 것도 먹어보고. 써놓고 보니 생각나는게 김치 담그던 날 다 담그고 고추가루 범벅인 그릇들을 씻으려는데 싱크대 하수구가 막혔다. 그날 아침부터 물이 좀 잘 안 내려가길래 그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저녁 때쯤 완전히 막혀버렸음. 헉... 그날..
해먹이 참 좋긴 좋은데 1인용 해먹 두 개라서 금슬좋은 우리 부부, 해먹에서 놀 때는 심심했는데 이케아에 가보니 2인용 해먹을 세일하더라. 그래서 냉큼 사오고 날씨 좋길래 테스트 겸 같이 뒹굴(?)었다. 주름진 해먹이 아니라서 올라가면 너무 천이 땅땅하게 땡기는 건 조금 불편한데 넓어서 좋긴 하다. 빨간색이 더 예뻤지만 재고가 없어 그냥 네이비색으로. 너비가 1.4m던가... 200kg까지 버팀. 1인용은 품질이 좋아 튼튼하단 느낌이 드는데, 이케아 제품은 천 질도 그렇고 줄도 그렇고, 과연 우리 무게를 버틸까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낮게 달았다. 줄 끊어져서 떨어져도 엉덩이 아프지 말라고.
프랑스에서는 연중 유급 휴가가 공휴일을 제외하고도 5주나 된다. (여기에 RTT라고 부르는 월차 개념의 휴가도 11-12일 정도 되니까.. 노는 날이 확실히 많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은 대개 이 휴가들을 아이들 방학에 맞춰서 계획을 짠다. 우리나라처럼 겨울방학이라고 딱히 있지 않고 크리스마스 전후해서 2주, 2월 말쯤에 스키방학이라고 부르는 2주 정도가 다라서 여름 방학이 가장 길고 가장 확실하게 휴가를 보내는 기간이 된다. 그래서 여름 바캉스는 les Grandes vacances라고 부르고, 학교는 물론 거의 모든 기관들이 문을 닫거나 절반만 운영하거나 뭐 그런식으로 휴식을 갖는다. 언론사, 잡지사들도 간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나라에서 정기구독을 하게되면 일년에 11번 잡지를 받아보게 된다. 티..
실은 바캉스를 마치고 지난주에 집에 돌아왔는데, 다시 집에 적응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것 같다. 남쪽에 내려가 있는 동안 내 예상과는 달리 인터넷은 전혀 안(못)했고... 떠나기 전날 짐 싸고 집 정리하느라 바빴던 것처럼 돌아와서 짐 풀고 집 청소도 하고 장도 보고 그러느라 역시 조금 바빴다. 매일 쨍쨍한 해만 보다가 돌아오는 날부터 계속 흐린 여기 날씨에 완전 적응 안되고 있다. 추워서 가끔은 긴팔 입을 정도다. 뭐 이러다가 8월되면 며칠 날씨 좋겠지. 가기 전에 미리 고민했어야 하는 거지만.. 태닝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여기는 날씨가 좋으면 밖으로 나가고, 특히 휴가기간에는 자연스럽게 해 아래서 살을 태우는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여름이 끝나면 다들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지고 일터로 돌아온다. 그..
솔드(대바겐세일)를 즐겨주시느라, 아침부터 샤핑하러 돌아다니고, 점심땐 옆집에서 불러서 또 과일따고 (체리는 지난주로 시즌 끝났고 베리류...) 2주간 집을 비울거라 (혹, 이게 범죄의 정보가 되는건 아니겠지. 뭐 어디사는지 모르니까.. ㅠㅠ) 집 정리 하고, 8-9시간 차타고 가야해서 차 안에서 들을 노래들 선곡해서 USB메모리에 담고, 짐 싸고.... 바쁜 틈을 타서 잠깐 메세지 남김. 노트북도 가지고 가고 하니, 심심하다 못해 지루해지게 되면 접속할 수도 있지만 휴가는 휴가니까..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쉴 생각. 어제 저녁부터 다시 푹푹 찌기 시작해서.. 오늘 완전... 장난아니게 더워서.. 좀 많이 힘들다. 원래 밖은 덥고 해가 쨍쨍해도 그늘이랑 집안은 시원해서 에어컨이 필요없는 여름 날씨를 자랑..
이주째 되어가나? 비 한번 안오고 구름 한점 없이 해가 쨍쨍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계속해서 온도가 올라가서 오늘 낮 기온은 35도. 이젠 밤에도 기온이 잘 안내려가고 있다. 며칠전만 해도 집 안 온도는 시원했는데, 오늘은 그간 계속 달궈진 탓인지 집안도 후덥지근하다. 아침 저녁으로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해가 강한 낮에는 덧창을 다 닫아 놓는데도, 집안 온도가 내려가질 않는다. 이럴때 진가를 발휘하는게 바로 해먹. 숲같은 공간이 있어 다행이다. 지금 테라스는, 그늘에 있어도 덥다. 지하실은 아직까진 서늘해서 가끔 식료품 가지러, 또는 빨래하러 내려가서는 안 올라온다. ㅋ 요렇게 해가 쨍하면, 빨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주부이기 때문인건지. 결혼하고나서 한번도 빤 적이 없는 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