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와서 스위스가 가까워졌는데도 자주 가지 못했다.주말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1박으로 여행 다녀옴.레만 호수 주변을 돌까 하다가 로잔 근처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는 바람에 로잔만 보고 왔다. 남들은... 호수로 여행간다고 하면 뷰 좋은 호텔 또는 카페에서 차 한 잔하며 조용히 쉬고 올 거라고 생각하겠지만...남편 사전에.. 쉬고 오는 건 없다. 나중에 늙으면 푹 쉴 거 왜 지금부터 쉬냐고...코스 다 짜서 야경, 주경 다 보고 왔다 ㅠㅠ 호텔 체크인하고 좀 쉬다가 (쇼핑하다가 지쳐버렸...) 저녁 먹을 겸 나와서 로잔 구시가 돌아다님.로잔이 레만호숫가에 있긴 한데 시청과 대성당이 있는 곳은 좀 위에 있다. 경사가 엄청 심한 곳이더만... 많이 돌아다녔는데.. 남편이 카메라를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
날씨가 좋다고 했는데 기온이 낮았다. 벌써 겨울이 온 느낌. 지난 주만 해도 잎들이 다 달려있었는데 절반은 떨어진 걸 보니 정말 가을이 훌쩍 가버렸나보다. 공원에 나무로 만든 미로도 있었다. 점심은 이탈리아 식당에서 남편은 라자냐. 나는 제비집? 이란 요리였다. 역시 신선한 파스타만큼 맛나는 것 없는 듯.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간 곳은 몽벨리아르 성 겸 박물관인 곳(원래 이름은 뷔템베르크 성인데 다들 몽벨리아르 성이라 부름) 다른 층은 회화랑 자연사 박물관이었음. 입장료 5€인데 들어갈 만한 가치가 있다곤 생각이 안 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 제목이 무도회 다음 날 ㅎㅎㅎ 성 정면에서 본 모습
이직해서 올 여름 휴가는 원래 없는데겨우 하루 월차내서 주말 껴 3박 4일로 휴가를 갔다.집 주변 비아 페라타 길은 다 등반해서 이번에는 사부아 지방으로 감. 가는 길에 잠시 들른 샹베리마침 벼룩시장이 선 날. 시내 구경하고 사부아 공작의 성이랑(사실 볼 게 없다. 관청으로 쓰이는 곳이어서 개방된 곳이 예배당뿐이었음) 시내 골목을 가이드 따라 구경했음. 날도 더운데 넘 시원했던 맥주. 물론 술에 약한 나는 콜라 ㅋㅋㅋ 그리고 3박을 위해 잡은 숙소는...떠나는 주에 찾은 숙소라 자리가 있는 곳이 없어서 비아 페라타 등반할 곳이랑 가장 가까운 노르마 스키장 스튜디오를 빌렸다. (우리나라로 치면 콘도?) 이렇게 아름다운 스키장인데.... 우리 숙소는 이 건물에 있었음.다른 선택이 없었다. 성수기라 방 남은 ..
비아 페라타(Via ferrata)는 이탈리아어로 '철의 길'입니다.암벽 등반을 안전하고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곳곳에 철심을 박아놓고 와이어로프로 고정해둔 길이죠.그래서 기본 장비를 갖추고, 안전 지식과 함께 어느 정도 체력을 갖추면 등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동안 등산을 많이 하면서 비아 페라타 길을 보긴 했지만 할 기회가 없었는데이사온 곳에 비아 페라타 길이 꽤 있어서 이번 주말에 시도했습니다. 먼저 죽음의 계단(Les Echelles de la Mort)이 있는 죽음의 계곡(la vallée de la mort)은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있는 두(doubs) 강이 흐르는 계곡으로가파른 계곡을 따라 두 나라를 오가던 밀수꾼들이 많이 떨어져 죽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또는 밀수꾼들이 사람들이..
라 팔마 공항 모습 작은 섬의 공항인데 섬 규모에 비해 크고 시설도 꽤 좋았음 내가 타고 갈 카나리플라이 에어. 우리 둘 요금이 합해서 42유로. 페리보다 저렴함. 테이데 정상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 테네리페 섬 수도. 카니발 구경하려고 일부러 남은 일정을 수도로 정했음. 내가 탔던 카나리플라이 비행기. 작은 비행기 치고 나쁘지 않았다. 페리 타보려고 갈 때는 일부러 페리로 했는데 앞으로는 그냥 비행기 이용할 것 같다. 빠르고 편함.
La Cumbrecita 에서 Lomo de las Chozas 를 거쳐 Mirador de los Roques 까지 돌아보고 오는 코스. 모두 3km임. 쿰브레시타까지 차를 가지고 가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 국립공원 안이라 규정이 까다롭고 주차장 자리가 몇 개 없어서 방문객 센터에 들러 자리 예약을 해야 한다. 버스는 2대까지, 자동차는 32대까지 주차 가능. 솔직히 이건 노인들을 위한 산책 코스 같음. 길이도 짧은데다 솔직히 풍경도 기대한 것에 비하면 약했음. 대신 땀 뻘뻘 흘리면서 걸어오는 사람들을 보며, 그 거리를 걷지 않고 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부지런히 예약한 내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