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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은 여자들에게 참 잘 해요. 아는 이성 친구들도 많고, 엑스하고도 친구로 지내고 자주 연락하고 보는것 같아요."
"제 남친은 모든 여자들에게 친절해요. 여자친구 있는거 알고도 접근하는 여자가 전화번호를 물어보는데도 거절 안하고 가르쳐주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친구들을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매일 저녁마다 나가구요. 저랑은 같이 안가려해요... 아직 친구들에게 여자친구라고 소개도 안 시켜줬어요"

국제연애를 하는 수많은 커플들 중에... 가끔 이런게 문화차이인건지.. 그래서 본인이 이해해야 하는건지, 이해하지 않으면 너무 속 좁은건지, 쿨한 여자가 되어야 하는건지... 물어보는 글들이 자주 올라온다.

글쎄, 내 생각에-이건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상담방이므로- 문화차이란건, '아, 이런게 문화차이구나'라고 깨달아지는거지, '이런게 문화차이인건가?'라고 의문을 남기는건 아니라는거다.

특히나 남녀 관계에 있어서 사랑에 국경은 없듯이, 남녀관계에서 예의란, 사귀는 관계에 있어서 예의란건 동서를 막론하고 다름이 없다. 우리 기준에 비춰봤을때 옳지 않거나 이상한건 그들 기준에서도 이상하며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아닌것이다. 단, 본인이 지나치게 집착이 심하고 병적인 질투심을 보이는 편집증 환자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말이다.

수많은(글쎄 많은지 안많은지 잘 모르겠다만...) 한국 여성들이 그지같은 그러나 외모면에선 봐 줄만한, 그리고 본인도 그걸 아는 서양 놈팽이들을 만나 쿨한 여자인척 하느라 속마음이 썩는다. 사회문화적으로 종료된 연애관계에 있어 조금 다른면이 있는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싫다고 하는 일에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남자의 특징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같아서 무심하고 말하지 않으면 모르며 관계보다는 일중심 적이며 한가지 일 외에는 집중하지 못한다. 그러니 이 남자가 어장 관리중인건지 아님 내게서 맘이 떠난건지 의심이 든다면 그 관계를 두고 문화가 달라서 그런가... 라는 의문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일 따위는 접어두도록 하자.

성격이든, 집안 환경이든, 직업이든, 대부분의 사회문화적인 가치는 동양이나 서양이나 비슷하다. 그리고!! 결혼하면 변할까요? 라는 환상이나 희망따위도 버리길... 간혹 결혼하고서 아이를 낳고서 바뀌는 케이스가 있다만 본인이 그 케이스에 걸릴 확률은 알수없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걸 말하는 거라서 다시 말하지만 결혼해서 변할거란 기대는 하지 마시라. 한국에서도 아닌건 외국에서도 아니란걸 꼭꼭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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