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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상담방입니다. 본인의 인생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 이 상담방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29살의 S양은 만난지 몇개월 된 프랑스인 남자친구와 함께 하고 싶지만 집안의 반대로 동거는 불가능하고, 결혼을 해서 프랑스에서 같이 살거나 아니면 한국에 남아 헤어져야 한다. 남친의 상황은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하다. 부모님은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 고생 하느니 차라리 독신으로 살기를 바라시는데...

>> 시간 없으면 마지막 종합 사견(私見)만 읽어주는 센스!


Q/ 프랑스 남자와 결혼전에 동거가 필수 인가요? 부모님때문에 동거는 불가능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프랑스 남자와 연애를 하는 이상 순결을 지키는 것이 어렵잖아요.

A/ 동거가 필수라니요. 결혼을 하기 전에 같이 사는게 한국보다는 많고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문화긴 하지만 그걸 당연하다 볼수는 없습니다. 프랑스에도 순결을 지키는 커플들이 있으며, 동거를 하지 않고 결혼하는 커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이 순결을 지키기 원하면 그건 커플내에서 조정할 일이지요.

비단 프랑스인과 만날때만 생기는 문제라고 할수 없습니다. 좀 더 개방적인 나라 사람들과 만나는 경우 있을 수 있는 문제인데, 국제커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동거후 결혼한 경우는 동거에 긍정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동거후 이별한 경우는 동거에 부정적인 경향이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무슨 얘긴지 아시겠죠?


Q/ 게다가 국제 이혼은 아무래도 국내 이혼율 보다 높은 건 사실 입니다. 나중에 혼혈아인 자식을 이혼녀 상태로 한국에서 키운다면 부모님을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남자 친구와 결혼하고 싶지만 그냥 저지르기에는 실패했을 경우가 감당이 되지 않네요.

A/ 국제이혼이 비율이 높다고 하셨나요? 비율이야 상대적으로 적은 수가 국제결혼을 하니 비율로 따지자면 더 높을수 있겠죠. 어쨌거나 이혼이라는건 그 커플의 문제죠. 비율이 높다고 해서 내 가정의 이혼확율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잘못 만나면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이혼확율이 높아지게 되겠죠. 이혼율이 50%라고 해도 내게 해당되면 100인거고... 아무튼 결혼은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하게 되면 아무래도 위험이 있지않나 말씀드리고 싶네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답은 없답니다. 자기가 찾아야죠. 다른 상대방과 함께...

어쨌거나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헤어질까봐, 체류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체류증을 얻기 위해 등등- 서둘러 결혼하는 경우, 결혼 후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보긴 했습니다.


Q/남자친구는 직장인이고 1300유로 월 수입에 450유로 월세를 살고 있습니다. 5년 후에나 작은 스튜디오 하나 살수 있다고 하고요,컴퓨터 관련일이라 40살 이후에는 실직의 위헙성이 아주 크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는 저금 해놓은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동감이고 29살이구요. 프랑스에서 식당이나 청소부 아니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프랑스에서는 없고요. 모든 국제 결혼 커플이 풍족한 경재적 조건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어려운 분들도 계시나요?

A/ 사랑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 서로의 마음을 보시구요. 그렇지만 누구도 이 맘이 변하지 않을거라고는 장담을 못하겠지요. 그렇지만 성향을 보시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믿으세요. 미래는 알수 없지만 현실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을 다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 이거 생각보다 큰 문제입니다. 아무리 사랑으로 시작한 관계라도 돈문제가 계속 걸리면 고생하게 되고 사람이 비참해지죠.

어려운 분들 있는지 물으셨죠? 예, 더 어려운 상황도 봤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지금은 애들 낳고 잘 사는 부부도 봤구요. 잘 나가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없이 시작합니다. 한국처럼 부모가 돌봐주고 집 얻어주고 그런 문화 아니니까요. 없는것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죠. 대부분의 평범한 가정들은 결혼하고 맞벌이 하면서 대출끼고 집사서 20-30년 갚아나갑니다. 전세제도가 없으니 어느정도 목돈(집 살때도 어느정도 종자돈이 있어야 가능합니다)이 모일때까지는 월세 사는 수밖에 없구요.


Q/ 아이 없는 부부는 장기적으로 튼튼하게 유지되기가 어렵죠. 안 그런 분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사랑은 점점 식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감은 식지 않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경제적 문제로 아이를 갖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시어머니는 그냥 사랑하면 살으라고 하시는데 그말이 꼭 철 부지 어린애 처럼 밖에 안 들립니다. 이상한 건 제 남자친구같은 직종이 너무나 평범한 직종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돈을 절약하기 위해 부모님과 같이 살잖아요, 심지어는 결혼 후에도 내집을 마련하기 전까지, 그런데 프랑스인들이 모두 제 남자친구처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데도 월세비에 엄청난 돈을 지출하고 있다네요. 프랑스에 경제적인 능력때문에 아이를 못 낳고 둘이서 끝까지 사는 커플이 많은가요? 그들에게 있어서 부모와 같이 사는 것보다 차라리 자식을 안 갖는것이 더 좋은가 봅니다.

A/ 경제적인 능력때문에 애를 안 낳는 커플은 못봤습니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있어서 그럴까요. 애를 원치 않아서 안 낳는 경우는 봤어도 가난해서 안 갖는 커플은 못봤습니다. 없는 상황에 애까지 있으면 더 힘들겠죠. 그렇지만 어느 정도 정보 보조금도 있고 소득이 적으면 세금도 없고 그래서인지, 글쎄요. 역시 커플내에서 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이가 부부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 아닙니다. 프랑스도 불임, 난임인 부부들이 있고, 애를 가지려고 노력하거나 입양하거나 아니면 그냥 안 갖거나.. 하는 부부들 많습니다. 그렇지만 애가 있어서 부부사이가 더 끈끈하고 없어서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렵고.. 이런건 없네요. 자식이 없지만 평생 사랑하며 몇십년 사는 커플도 보고 합니다. 그러니, 이혼의 방어막(?)으로 애를 갖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가지 더, 성인이 되어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 개인적인 사정이야 천차만별이니 규정 지을수는 없지만 여기서는 거의 찌질이 취급 당합니다. 정말 정말 이상한 거랍니다. 학생이면 상관없는데 직장도 있는데 아직 부모집에 있다라...


Q/ 저처럼 상황이 안 좋은 국제 결혼 커플은 안계신가요? 저희 엄마는 앓아 누우셨습니다. 저때문에... 딸이 객지에서 청소부하며 고단하고 가난하게 사는 것이 마음아프시니까요. 더군다나 저 자체도 살림하면서 그렇게 고된 일을 동시에 해본 적이 없고 현실성이 부족한 것같네요. 몇년안에 이 생황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사람은 일단 몸이 피곤하면 약해지니까,,,

A/ 자식이 고생할게 눈에 보인다면.. 부모 마음에 앓아누우시는거 당연합니다. 행복하게 되도록이면 고생안하고 편하게 살기를 원하실테니까요. 조건보고 결혼해서 살다가 사랑할수도 있는 거고, 사랑보고 결혼해서 맘이 떠날수도 있는거고.. 정답은 없겠죠. 부유하다가 한순간에 망할수도 있고 없이 시작해서 성공할 수도 있고... 그러니.. 본인이 결정하는 겁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결혼해서 오래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 사례가 필요하시다면 더 들려드릴게요. 그렇지만 이들이 행복하다고 해서 님도 행복하리라고는 보장 못하지요.


Q/ 프랑스 남자들이 집안일 많이 돕는 줄 알았더니 얼마전 뉴스에서 보니 여자가 80%을 하고 남자는 20%만 가사일을 한다네요. 프랑스는 우리보다 맞벌이가 더 보편화되있는데도 말이죠,정말 좋은 자상한 남자가 아니면 착한 남자들도 가사일 아주 싫어합니다.

A/ 결혼 고민에 가사분담 고민이 들어가는 건 뭘까요? 가사분담 잘 해주는 남자면 OK하고 아니면 말겠다..인 건가요? 요즘 한국도 젊은 사람들은 가사일 같이 합니다. 프랑스라고 마초 없을까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개인 성향이 결정하는게 더 크다고 봅니다. 남친이 가정적일지 아닐지는 본인이 더 잘 아실겝니다.


Q/ 남에 일이라고 '사랑이 중요하지 않나요?' 이렇게 간단히 생각마시고 자기 형제가 이런 결혼하면 말려야하는건가요? 조언좀 주세요,, 현실적으로는 문제를 나열해 놓고 이건 풀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놓아 버릴 수가 없네요, 사랑 타령이라니 너무 철부지 같은 생각이겠죠? 적지도 않은 나이인데..

A/ 제가 드릴수 있는 조언이라고는... 결혼 결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본인이 결정하세요. 그렇지만 그 이후에 경제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돈도 어느정도 받으면서 직업교육을 받을수도 있습니다(무상교육+월급). 꼭 청소나 식당일로 평생을 보낼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대학 거의 무료인데 공부를 해서 학위 받고 일을 찾을수도 있겠구요.

'자기 형제가 이런 결혼하면 말릴 것이냐'에 대해 답하자면.. 제 동생이라면 말립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만난지 몇개월만에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라고 알아보기엔 좀 이른것 같구요. 집에서 동거는 안된다고 해서 결혼을 생각하는 거라면 더더욱 말릴겁니다. 좀 더 시간을 보내보라고.. 그리고 만난지 몇개월, 완전 푹 빠져있을 상황에서 자꾸 경제적인 문제가 걸리고 눈에 들어온다면.. 나중에 콩깍지 벗겨지면 더 심하게 다가올겁니다. 물론 사랑에 눈이 멀어 이런 현실적인게 눈에 안보이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요. 그냥 조금더 기다려보라고 차라리 롱디를 하면서 일해서 돈 좀 모으고..그러라고 충고하겠어요.


Q/ 참고로 같은 제 남자친구와 같은 직종인 프랑스에서 가장 흔하다는 informatique에 종사하는 한 프랑스 남자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스튜이도도 자기 명의고 직업도 있으면서 결혼을 안하겠다고 합니다. 자유를 좋아해서가 아니고 애들을 키우려면 돈이 든다면서 자기 능력으로는 편하게 자기 혼자 사는게 좋은 것처럼 얘기하던데 그가 현명한 판단을 했다면 지금 저의 이 결혼은 무모한건지? 전 적어도 일년에 두세번 정도는 유럽근처라도 가난한여행이라도 떠날정도의 여유가 없다면 미쳐버릴 것같은데,옷이나 다른 사치는 전혀 없습니다. 감옥처럼 살기 싫을뿐입니다. 다들 경제적으로 어떻게들 살고 계신지 경험을 들을 수 있을까요? 자식들이 사립학교에 갈 수도 있는거고,,,저를 닮았다면 미술사립학교에 보내달라고 할것이고 다른 기술직도 돈이 들지 않을까 싶은데,,,

A/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하지 않고 싱글이 편하다는 사람들 있습니다. 근데 그건 개인 사정이지 꼭 경제적 상황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근데, 가면 갈수록 전 님이 참 이상합니다. 본인이 이뤄놓은 것은 없는데-모아놓은 돈도 없고, 프랑스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 바라는 건 참 많으십니다. 가사일도 절반은 해 줘야 하고, 돈도 지금보다 더 벌었음 좋겠고, 일년에 두세번 여행 했으면 좋겠고, 돈돈.. 하시는데 결혼은 뒤로 미루고 돈좀 모아보세요. 지금 부모님 집에 계시니 집세로 나갈 돈도 없으시겠다...


Q/ 진심으로 고민같이 해주신 답변 너무 너무 감사해요. 집에서 너무 독촉을 하면서 해결책을 말해보라고 해서 그러는데 상담좀 더 해주세요. 어차피 지금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프랑스에서 제가 월세값이 없어서라도 결혼은 불가피합니다. 한국에 남던 프랑스에 결혼을 해서 그와 살던 해야해요.

A/ 어떻게 만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만난지 몇개월만에 그것도 서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상대방은 님께서 결혼 생각을 하고 있는걸 알고 계시나요? 동거는 안되니까 결혼이 불가피하다는 것에 그도 동의했나요? 그런데 만난지 몇개월만에 결혼까지 생각하는 뜨거운 사이가 수 틀리면 헤어질 생각하는게 전 이해가 잘 안갑니다.


Q/ 한국여자들이 프랑스 교육과정(대학,기술)없이 프랑스에서 맞벌이를 하는게 가능한가요? 대체적으로 무슨일을 하고(여자,남자 양쪽 일반적인 직업) 가사일은 여자가 더 많이하나요? 

A/ 가능은 하겠죠. 불어를 어느정도 한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알바하는 대상-레스토랑 서빙, 슈퍼마켓 캐셔, 청소 일 등등-에서 벗어나지는 않을겁니다. 기술, 학위가 없으면 일할 곳이 제한되어 있고, 보통 그런 일들은 학생들이 알바로 하거나 배움이 적고 아무런 기술이 없는 아프리카, 중동 이민자들이 많이 합니다.

그리고 한불커플의 일반적인 직업이라... -_-; 여자의 경우, 전업 비율이 높은걸로 압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이들을 양육하기 위해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사일을 여자가 많이 하는지 남자가 많이 하는지 그게 왜 궁금하신가요? 여자가 더 많이 한다고 하면 결혼 생각 접으실건가요?


Q/ 프랑스 보통 직장인 월급이 이렇게 적은가요? 돈을 중요시해서가 아니라 저는 외국인으로써 프랑스에서 취업도 미지수이고 늘 약간의 장애는 따를 텐데 이 월급은 우리나라로치면 고졸이 기술없이 몸으로 버는 혼자 간실히 살아갈 월급이지 않을까요?

A/ 평균 월급이라.. 그랑제꼴이나 Bac+5가 아닌 경우, 그냥 Bac+3정도의 학벌을 가진 20-30대 사람들 월급 평균 보통 2000유로 정도로 보면 됩니다. 생각보다 적다구요? 네, 프랑스 월급 그렇게 후한 편 아닙니다. 더 많이 벌어도 세금떼고 하면 비슷해집니다. 대신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어느정도 커버된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맞벌이가 당연시 됩니다. 남자가 잘 벌어와도 일 안하고 집에 있는 여자들 드뭅니다. 애가 많아서 어쩔수 없이 애 키우려고 집에 있는 경우 있지만 대부분 맞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보통 최저월급(SMIC)으로 시작하는데 세금전 1300정도, 세금후 1040유로 정도 되는데, 경력이 늘수록 월급이 오릅니다. 29세의 나이에 1300(세후라고 생각이 됩니다만)이라면 적게 버는 편이긴 합니다.


Q/ 잘생긴 편이고 대학도 나왔는데 제가 아니어도 프랑스 여자하고 결혼해서 맞벌이하며 잘 살 조건인데 제가 장애가 되러가는건지,, 한국에서도 집도 없고 월급도 적은 남자와 결혼을하느니 이십대 중후반의 현실적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나이들은 차라리 혼자사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 남자들은 철없는 여자들이 데려갔다가 점점 고생만 할뿐더러 남자는 돈문제로 여자 속이나 긁지 제대로 위로해주지도 못하는 어리석은 존재이다. 차라리 독신으로 한국에서 늙어 죽을 것을 집에서는 강력 권하고 있습니다. 원래 프랑스 남자들 이런 조건에서 결혼 아하고 아이 아하고 직업있는 여자 구하기는 어려운 건가요? 여튼 우리나라에서 이런 조건의 남자가 결혼하는 것은 어렵다고 저희 어머니가 친구분들 아들들 거의 장가 못갔다고 하시는데 제 남자친구는 제가 놓아주면 잘 살까요 아니면 친구분들 아들처럼 외롭게 살아갈까요? (일반적인 경우라면말이예요)

A/ 짚신도 제 짝이 있고, 프랑스에선 이렇게 조건 따져가며 결혼하지 않기 때문에 님의 부모님께서 결혼 못할 상황이라고 하시는 님 남친분도 얼마든지 사랑하는 사람 만나고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 수 있을 겁니다. 님도 모아놓은 돈 하나없고 별다른 기술 없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더 나은 남편감을 원하시는 건지... 님이 이런 고민 하는거 남친이 아는지... 그냥 남친 놓아주세요.


Q/ 저한테 학비까지 준다면서 공부만 해도 좋다고 하는 열의를 보이면서도 다른 여자와의 연애기회가 우연히 온다면 저를 떠나겠다고 할정도로 불성실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확실하게 올지 않올지 모르니까 그게 당연한 것처럼 애기합니다. 자기 생각에 몇년동안을 여자 없이 지내야할 것같으니 저를 기다리기위해 다른 여자와 새로운 시작할 기회를 놓고 싶지는 않다네요. 아무리봐도 나쁜 사람같지는 않고 철이 없어서 학비를 대주겠다는건지... 디자이너 마누라가 너무 욕심이 나는건지,,, 보통 아무리 결혼한 사이라도 이렇게 해준다고하는 것은 지금 당장 내가 오기를 바래서 제 남자친구가 제정신이 아닌채로 말하는 걸까요?보통 이렇게 후원해주는 것이 가능하다고는 생각하세요?

A/ 일반적인 경우를 두고 보았을때, 만난지 몇개월 된 사이에서 내가 다 책임진다.. 라고 나오는 남자 흔하지는 않습니다. (이상하다는 얘깁니다) 더군다나 초기에는 사랑에 눈이 멀어 그렇게 나와도 나중에 여자가 나만 바라보고 살면 부담스럽죠. 게다가 남녀가 서로 독립적인 프랑스 사회에서 말이죠.

그리고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올지도 모르는 다른 여자와의 연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말은 아주 현실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본심 아닐까요?

결혼한 사이에서 다른 배우자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는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여자가 남자 뒷바라지를 할 수도 있는 거고 남자가 할수도 있는 거구요. 그렇지만 그걸 믿기에는 지금 상황 별로라고 봅니다. 월세내고 나면 생활비도 빠듯할텐데, 외벌이로 문화생활하고, 바캉스 떠날라치면 학비 대줄 돈이 있을까요.


Q/ 국가 보조 직업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사이트 있으면 알려주세요, 너무 많은 질문 올렸네요, 근데 물어볼 곳이 없는지라...

A/ www.pole-emploi.fr Pôle emploi : 국가에서 운영하는 직업 소개소쯤 되는 기관입니다. 실업자이거나 처음 구직하는 경우 등록하면, 일자리를 알아봐주고 필요하면 국비지원 직업훈련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업일 경우, 실업수당 받는 곳이기도 하구요. 노동이 가능한 체류증 소지자일 경우 등록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인 사견(私見):

같은 깃털을 가진 새들끼리 모이며,
잘못된 만남보다는 싱글인게 낫고,
더 나은 사람 만날 것 같은 생각이 들면 헤어지는게 낫고,
부모 가슴에 못박으며 결혼해봤자 의지할데만 없어지고,
어른들 말씀 들으면 자다가도 떡 얻어먹을 일 생긴다는 옛말 틀린말 아니며,
사랑이 밥 먹여 주지 않지만, 첫술에 배부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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