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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좌절

블랑코FR 2010. 5. 20. 22:30

여름을 준비하려고 수영복이나 살까 하고 시내에 나갔는데.. 그만, 좌절감만 가득 안고 돌아왔다.

옷가게 거울이란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한 이 망할넘의 거울이, 내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바람에... 오늘부터 당장 운동을 하겠다고 맘을 먹게 만들었다.

아, 뭐, 이 키에 이 체중이면 표준인데, 운동을 안 하니까 붙지 말아야 할 곳에 살이 붙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당장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올 여름은 그냥.. 좀 쪽팔리고 말면 그만이긴 하지만, 이대로 계속 가면 나빠지기만 할 것 같고... 또 내가 운동하면 남편도 따라 할게 분명하니, 난 날씬한 몸매로, 남편은 식스팩으로 목표를 삼아봐?

살을 빼는게 아니라 몸매를 균형있게 가다듬는게 목표라, 찾아보니 이소라 비디오가 좋다하여 당장 다운을 받고 있는 중이다. 오늘, 아니 내일부터 시작할거임.

아, 오늘 사온 수영복 요렇게 생겼는데, 몸매 만들기 전에는 남편에게 안 보여줄 예정이다. 쪽팔려서 원... ㅠㅠ

나이가 드니 운동을 안하면 유지가 안되는구랴..ㅜㅠ / 그렇다고 이전에 몸매가 이리 착했다는건 결코 아님.



나의 문제는... 반복하는걸 싫어한다는데 있다. 한번 본거 두번 안보는데.. 공부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다. 같은걸 매일 보며 따라해야 한다는게 지루해서 못 견딜거 같은데.. 더구나 운동 따라하면서 힘들게 뻔하니, 그만두고 싶어할게 분명한데, 어떻게 하면 계속할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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