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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불도 다시보랬지, 수그러든 증상도 다시보자...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날 좋으니 정원일이나 하자고 나섰다가 또다시 으슬으슬... 감기는 낫는데 약먹으면 2주, 안먹으면 15일 걸린다는데 몸살은 약먹으면 일주일, 안먹으면 7일 걸리는 듯.
자주 아프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아플때마다 생각나는 사람? 말?이 있다. 크게 마음에 남거나 인생에 새겨놓고 곱씹을 만한 사건/말이 아녀도 이상하게 연관지어 떠오르는 것이 있으니 참 이상하다.
꽤 오래전 일이다. 단체로 합숙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단체 생활을 하니 누군가가 아프면 (감기정도의 병이) 그게 돌고 도는 돌림병 수준이 되었더랬다. 나도 예외없이 아프게 되었었는데 그때 내가 (쪼금) 맘에 두던 아이가 그랬다. 자긴 건강한 여자가 좋다고... 어렸을때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매일 약국에 약사러 갔었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고.. 그래서 건강한 여자가 좋다고...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어린시절의 그 아이가 짠한 한편, 자슥, 이렇게 거절하나... 이래뵈도 튼튼한데... 뭐 그랬던... 그냥 그러고 말았던 순간이었는데.. 아플때마다 그 아이의 말이 생각나더라.
건강한 여자가 좋아....
에쒸... 환절기만 되면 꼭 이렇게 아프더라. 아파도 크게 아파야 생색을 크게 내지, 찔끔찔끔 시름시름 아프니 원...
결론. 운동하자.
어제 뉴스에서 11살 먹은 소년이 혼자서 운전을 하고 가다가 경찰에 걸린 이야기가 나왔었다. 마침 경찰이 차를 세우던 순간에 담배에 불을 붙이던 중이었다고...
부모님과 다투고 다른 도시에 사는 형에게 가려고 혼자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벌써 70km나 달리던 차에 경찰에 걸린건데... 어떻게 운전을 배웠냐는 경찰의 물음에 운전하는 어머니를 옆에서 보고 배웠다고... 이건 뭐 운전을 눈으로 배웠습니다..도 아니고 어떻게 그냥 보고 운전을 하니... 그 차는 자동인거야?
11살짜리도 하는 운전을 왜 나는 못할까.. 겁없으니 하는거겠지 싶으면서.. 올해가 가기전에 혼자서 운전하기를 목표로 삼아보자 했다. 어린애가 간도크지.. 안 무서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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