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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은방울꽃과 죽단화

블랑코FR 2010. 4. 23. 23:38

매일 조금씩 바뀌는 풍경이 신기해서, 조금씩 정원 가꾸기에 취미를 붙여가고 있다. 포스팅을 자주하게 될것 같아 이렇게 따로 카테고리까지 만들고.. ㅋㅋ

스스로 개화할 때를 아는 식물들이 정말 신기하다. 프랑스에는 5월 1일 노동절에 은방울꽃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은방울꽃, 이날 만큼은 거리에서 이 꽃을 파는게 허용이 되어서, 너도나도 정원에 핀 은방울꽃을 따다가 묶음을 만들어 거리 좌판에 놓고 파는데... 우리집 정원에 은방울꽃이 여기저기 피어서 다음주쯤 일제히 개화할 것 같았다. 이 즈음에 어디서나 쉽게 볼수 있는 꽃이라 노동절에 이 꽃을 주고받는 풍습이 생긴게 아닐까. 때맞춰 피는 꽃들이 신기하다. 꽃망울이 나오기 전까지는 은방울꽃인지 모르고 왜 튤립 잎처럼 생긴 것들이 구석에 줄지어 필까..했었다.
다 잘라버리려고 했었는데...ㅋㅋ


근데 잎과 꽃에 치명적인 독이 들어있단다. 먹으면 죽을수도 있다고... 괜히 맛을 보고픈 유혹이 생기기는 하지만...

우리집은 약을 안치니까 잎들에 구멍이 좀 나있어서 팔지는 못할거고.. 아는 사람들에게 나눠줘야겠다.

비로소 이름을 알게된 꽃나무, 이름을 모를적엔 그저 울타리 역할하는 나무 정도로 보다가 이름을 알고나니 눈길도 한번 더가고 손길도 한번 더가게 되더라. 치어리더들 꽃술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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