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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타임 실시한지 일주일 되어간다. 3월 마지막주 일요일 새벽 2시에 시계를 3시로 바꾸면서 시작되어 10월 마지막주 일요일까지 계속된다.
한시간을 앞당겨야 하니까, 아침에 일어나는게 무지 힘들다. 밤엔 잠이 안오고... 한시간 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오전 내내 하품만 하는 생활을 며칠째 계속하고 있다. ㅠㅠ
이제 한국과의 시간차는 7시간.. 한국에 전화하기 조금 편해졌다. 8시간 차이가 날때는 집에 돌아오면 한국은 벌써 밤이라 전화하기 어려웠는데 한시간 당겨진게 그래도 더 자주 전화하게 만들어 준다.
3월 마지막 주, 10월 마지막 주.. 이렇게 정해놔도 가끔 잊어버리게 되는데, 티비를 봐주거나 컴을 켜지 않으면 가끔 시간이 바뀐걸 모르고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월요일에 지각을 안 하게끔 안전하게 일요일 새벽에 시간을 바꾸는 건지도.. 그래서 하루 잊고 시간을 안 맞추어도 그날 하루를 보내면서 얼마든지 수정을 할 기회를 갖게 될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예전에, 내가 알바를 하던 시절, 일요일에 일을 했던 적이 있었다. 전날 밤, 시간을 바꿔야 했음에도 잊어버리고 그냥 둬서, 낮 12시에 일터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썸머타임이 적용된걸 11시 20분 정도에 알아채게 되었었다. 옛날 시간으로 11시 20분이었으니, 바뀐 시간으로는 12시 20분, 즉 벌써 20분 지각이었다. 친구에게 부탁해 차로 쓩~ 날라가서 10분 뒤에 도착, 12시 반에 도착해서 출근표 찍고.. 휴... 다들 아무도 지각 안했는데 나만.. ㅠㅠ 다행히 걸리진 않아서.. 그리고 늦은 만큼 30분 연장 근무해서 월급은 안 깎였었다. ㅋ
한국에서도 내가 어렸을때 썸머타임을 실시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별 의미가 없어서 그렇겠지. 썸머타임 실시로.. 여름이면 10시가 되어도 여전히 훤한 경우가 많다. 그러고보면 확실히 절약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맘이 동한다면, 여름에 북유럽으로 여행을 가고싶다. 백야를 경험해 보는 것도 나름 재밌을 듯..
그러고보니 오늘 만우절이더구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장난치는 것도 시들하고.. ㅋ 그래도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 등에 물고기 한마리 붙여서 보내는건데.. 아까비. 좀 있다가 점심 먹으러 들어온다 하니 그때를 노려볼까.
만우절 기원이 프랑스라는 설이 유력하다는거 만우절에 대해 조금만 검색해봐도 나온다. 예전에 새해의 시작이 4월 1일이었다고. 그걸 프랑스의 왕 샤를 9세가 1월 1일에 시작하는 것으로 바꾸었는데 사람들이 여전히 4월 1일날 가짜 새해 맞이 축제를 벌이고 뭐 그랬다나. 그에 대해 핍박도 하고.. 어쩌구..
(아래 링크 참조하시도록. -> http://if-blog.tistory.com/658 , http://www.cau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6222 , http://kk1234ang.egloos.com/2313033 )
위의 관련글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왜 하필 물고기인지 그 유래도 나온다. 어쨌거나 프랑스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농담을 하고 나서 '솎았지롱~' 또는 '너 낚인거야'라며 거짓임을 밝힐때 'poisson d'avril'이라고 소리를 친다. 그리고 실제로 가장 흔한 장난이 종이에 물고기를 그려 오린뒤 테이프로 누군가의 등에 붙이는 것이다. 바로 이렇게...
그림 출처는 http://parisbali.wordpress.com/2009/04/01/poisson-davril-explications-et-mise-en-pratique/poisson_avril02_clr1/
그럼 프랑스에선 물고기를 어떻게 그릴까... 바로 이렇게.. 내가 어렸을때 그렸던 물고기와는 조금 다르다. 아래처럼 그려서 오늘은 프랑스식으로 한번 놀아봅시다. 여유있으면 예쁘게 색칠도 해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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