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처리할 일이 생겨서 시댁에 다녀왔다. 마침 월요일이 공휴일이라 다행이었음.

시간을 아끼려고 금요일 저녁에 제네바 시내에서 남편을 만나 바로 남프랑스로 달렸다. 가는 길에 저녁 먹고 시댁 도착하니 밤 11시. 그래도 토요일 반나절을 버는 셈이니. 다행이 일은 잘 처리됨.

 

일요일에 느긋하게 점심 먹고 날이 흐린데 잠깐 비가 멈춘 틈을 타서 이웃 마을 구경다녀왔다. 세상에, 바로 옆인데 처음 가봤다. 우리가 이미 가본 줄 알고 한번도 안 데려가신 거. ㅎㅎㅎ 작은 마을인데 이쁘다. 프로방스 분위기 물씬~

 

레귀스(Régusse)

Var(바르)도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작지만 깨끗하다. 잘 정돈된 느낌. 볼거리는 풍차. 왜 풍차를 여기 세웠는지 단박에 알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분다. 

 

 

무아삭 벨뷔(Moissac-Bellevue)

원래 13세기부터 무아삭이란 이름이었는데 다른 지방에 있는 이름이 똑같은 마을과 헷갈려서 1932년에 벨뷔를 덧붙였다고 한다. 벨뷔(불어로 아름다운 전망, 절경)를 붙인 이유는 금방 알 수 있다. 마을이 높은 곳에 있어서 주변 산과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Rue fleurie
Campanile et cloche

날이 좋았다면 눈이 부셨을 풍경인데 흐려서.. 모든 게 칙칙하다. 

Chapelle Notre-Dame de la Roque
Église et clocher Notre-Dame-de-la-Roche

 

그리고 저녁...

가격에 비해 아뮤즈 부쉬만 맛있고 나머지는 기대에 못 미쳤음.

염소 치즈를 얇은 전병에 싸서 구운 전채 요리
올리브와 멸치 타프나드
황새치 요리
라비올리
송아지 고기 룰라드(속을 넣고 얇은 송아지 고기로 둘둘 만 것)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