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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쥐라(Monts Jura)의 스키장들


몽 쥐라는 쥐라 산/산맥이란 뜻인데 쥐라 산맥은 프랑스와 스위스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그래서 쥐라 산맥에 있는 스키장들은 프랑스령과 스위스령으로 나누는데 오늘 포스팅에선 프랑스령만 설명하겠음.


스키장 4개를 묶은 몽 쥐라는 슬로프 길이 56km, 슬로프 41개(그린 10, 블루 14, 레드 12, 블랙 5), 케이블카 및 리프트가 22개다.




스키 패스는 같은 걸 사용한다. 3년 동안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카드(3년 뒤에 또 사야 하는 건지 유효 기간이 3년 정도라고 나옴)를 2유로 주고 사서 원하는 날만큼 충전해서 쓰면 되는데, 충전은 창구에서 하거나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이 카드를 집으로 보내주고(10일간 여유를 둘 것), 스키장에서 찾을 경우 다음 날부터 찾는 게 가능한데... 주말이면 매표소 줄이 아주 기니까 미리 사서 인터넷으로 충전하자.




하루권 가격은 스키장별로 다른데 알파인 슬로프가 있는 규모가 큰 두 곳은 2018/2019 시즌 성인 기준 29유로이고, 주중일 경우 26.1유로로 할인.




인터넷 충전 시스템은 원하는 날만큼 선불로 충전하는 것과 Liberte+라는 시스템으로 나뉜다. 


Liberte+ 역시 인터넷 충전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냥 충전과 다른 점은 

- 따로 회원 가입을 하고 (시즌 당 1유로)

- 미리 충전하지 않고 탄 날 만큼 매주 정산을 해서 신용카드로 빠져나가고

- 두 번째 되는 날부터 바로 할인이 된다. (연속이 아니어도 됨)

- 8일째는 10유로로 크게 할인되고 13일째, 18일째 되는 날은 무료임.


플라스틱 패스를 이미 가지고 있거나 없는 경우 반드시 구입해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과 동시에 패스 구입이 가능한데 최초 구입의 경우 우편으로 받거나 매표소에서 받아야 한다.) 편한 점은 미리 계산해서 며칠 충전할 필요 없이 내키는 대로 가서 타면 된다는 것. 패스에 이름이 적혀 있지만 아무도 검사를 안 하므로 동시에는 못 쓰지만 친구들끼리 돌려 써도 된다. 할인은 덤.



몽 쥐라의 4개 스키장은 각각 특징이 다른데 잠깐 소개하고 가겠다. 




렐렉스 - 크로제 (LÉLEX-CROZET)


제네바 기준 가장 가까움. 




크로제와 렐렉스(Lelex)와 두 개의 작은 스키장인데 연결이 되어 있다. (liaison이라고 함, 그래서 출발하기 전에 홈피에서 확인하고 가면 좋다. 슬로프도 몇 개 안 되는데 연결 안 되어 있음 그나마도 탈 슬로프가 줄어드니까)


렐렉스는 가장 높은 정상인 Monthoisey를 기준으로 반대편에 있는 스키장이다. 제네바에서 크로제까지는 30분 정도인데 렐렉스까지는 1시간 반 넘게 차를 타고 가야 한다. 하지만 리옹에서 온다면 렐렉스가 훨씬 가깝다. 크로제가 남쪽이고 렐렉스는 북쪽이라 렐렉스의 슬로프들은 해가 조금만 낮아져도 그늘이 진다. 


크로제는 해발 640m로 매우 낮은 편이라, 1-2월이어도 눈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즉, 주차를 하고 스키 장비를 갖춘 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스키를 즐긴 뒤 내려올 땐 슬로프로 내려올 수 없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내려가는 시간이 언제인지 잘 살필 것. (지금 기준 16시임)


알파인 스키를 위한 스키장이고 몽 쥐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편이다. 고저차 역시 가장 높아서 Monthoisey에서 렐렉스까지 내려가려면 한참 걸린다. 슬로프가 22개, 리프트가 11개있다. 설피를 신고 하이킹 할 수 있는 코스는 4개다.


제네바에서 가깝고 가장 큰 편이라 주말이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다. 사람 수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 그래서 일찍 오지 않으면 주차할 자리가 없고 케이블카도 많이 기다려야 한다. 식당도 4개뿐... 하루권 29유로.




미주 - 라 포실 (MIJOUX-LA FAUCILLE)



라 포실은 매일 개장하지만 미주는 주말과 애들 방학 때만 개장한다.



미주에서 출발해 알파인 스키를 탈 수 있고 슬로프는 12개가 있다. 그리고 노르딕 스키 슬로프가 35km 있다. 설피 없이 그냥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슬로프가 1개, 설피 슬로프가 1개 있다. 하루권 29유로.




바테 - 발제린 (VATTAY-VALSERINE)


이 스키장은 노르딕 스키 전용이다. (가느다란 스키로 활강이 아니라 평지나 약간 경사가 있는 곳을 두 줄이 난 트랙을 따라 빨리 달리는 스키) 노르딕 스키 슬로프가 150km나 되고 스케이트나 눈썰매도 탈 수 있다. 설피용 하이킹 슬로프가 3개, 그냥 하이킹용 슬로프가 1개 있다. 리프트가 없기 때문에 따로 스키 패스는 없다. 





망티에르 (MENTHIERES)


주말과 학교 방학 때만 개장하는 곳. 알파인 스키 슬로프가 7개, 노르딕 스키 슬로프가 2개. 여긴 규모가 작아서 하루권이 18유로다.





크로제 다녀온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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