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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T1, 오른쪽이 아이패드. 패드가 겁나 커보인다. T1은 가볍고 딱 문고판 크기.



하하.. 극적으로 오늘 받은 소니 전자책 리더기 PRS-T1!
한국에는 정식발매되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궁극의 이북리더기!
(루팅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용도에 따라 다른 게 나을 수도 있겠지만) 

프랑스에서는 정식 발매되어서... 비싸다. 유로, 달러 환차를 이용해서 미국에서 싸게 살까.. 하다가
귀찮기도 하공... 1년이지만 A/S 생각해서 그냥 프랑스에서 샀다.

이 기기에 꽂힌지... 한 달 넘었나? 갖고 싶다...란 욕구가 생기자
직접 기기를 만져보려고 매장을 다 누볐건만... 전원이 들어온 기계는 없었다.

디자인, 외관만 보고 실제로 어떤지 모르는 상태에서 선뜻 지를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얼마전에 이틀 번역한 양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불운을 겪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가 진정하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마감 전에 끝내버리고
이렇게 수고한 나에게 상을 줘야겠다 싶어서 질/렀/다.
더불어 메키아에서 할인이벤트를 했던 펭귄 클래식 전집 백 권도 질/렀/다.

배송비 무료로 받기 위해서 집이 아닌 다른 곳(편의점에서 받는 거랑 비슷하려나)으로 받도록 해놓고
그 가게가 오늘 오후에는 문을 닫는다고 그래서, 내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차로 3분 거리, 그러나 걸어서는 왕복 3km)
남편에게 전화해 집으로 점심 먹으러 와! 오는 길에 소포 찾아와! 그랬다. ㅋ

오오... 켜서 만져보니 기대보다 더 좋다.

전자책과 나와의 인연은 아주 길고도 긴데... (내 해외체류 시작이 2002년이니 거의 10년)
아이패드 나오면서부터 너무 편리하게 바뀌었다.
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책 읽어도 별로 눈 아프지 않던데, 
그래도 전자책 리더기는 완전 종이에 인쇄된 것 같다고 하고
아이패드는 무거워서 들고 있을 수가 없고
소니 T1이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루팅(iOS의 탈옥과 같음)하면 그동안 아이패드에 깔아놓고 쓰던
모든 전자책 앱들(리디북스, 메키아, 교보, 예스24, 북큐브, 인터파크 등과 전자도서관 앱들)을
다 깔아놓고 그동안 산 전자책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어둠의 경로로 구한 모든 파일과 만화책도 볼 수 있다...ㅎㅎㅎ)

암튼 암튼 루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고
다음주까지 당분간 일이 넘 많아서 바쁘기 땜시...
루팅은 담주에 하겠지만 한글 폰트만 깔아서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씐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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