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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요즘 올인중인 드라마 Dr.House

블랑코FR 2009. 3. 4. 21:35


나와 신랑은 매일, 저녁을 먹고 난후 자기 전까지 항상 영화를 한 편씩 본다.
잠을 충분히 자야하는 신랑은 11시에는 꼭 잠자리에 들어야 하기에 저녁 여덟시쯤 티비 앞에 앉아 뉴스를 보다가 아홉시 전후로 영화를 보기 시작한다.

영화는 아무거나 다운받아 놓은 것들 중에서 고른다. 예전에는 극장에도 자주 갔었는데 스피커시스템을 바꾸고 대형평면티비를 들여놓은 이후로는... 발길을 끊었다.

하루에 한편씩, 주말에는 가끔 두편씩, 일년에 삼백편은 넘게 영화를 보는것 같다. 거기에다 미국 드라마들도 다운받아 놓고 짧게 한편씩 보는 편이었는데, 요즘 아주 '하우스'에 올인 중이다.

지금 프랑스에서는 4시즌을 TF1에서 수요일 저녁에 두편씩 보여주고 있다.

나보다 신랑이 더 좋아한다. 지난주부터 보기 시작해서 매일 저녁에 영화 한편씩 보던 그 시간에 하우스를 세편씩 보고 있다. 1시즌 끝내고 어제부터 2시즌 돌입.

오리지널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에 비해 프랑스 사람들은 더빙을 선호하는 것 같다. 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극장의 경우 오리지널을 자막과 함께 보여주지만 보통 극장에서는 더빙판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자막이 너무 길어서 자막 읽느라 화면을 못 보기 때문일거다. 자막이란 두줄이상 넘어가면 읽기 힘든데 짧은 두줄도 아니고 길게, 그리고 서너줄까지 가는 자막도 많다. (긴 단어들이 많아서)

아무튼 신랑은 무조건 영화도 드라마도 더빙을 고집하기에 같이 프랑스어 더빙판으로 보고 있다. 몇번 한글 자막을 다운받아 같이 노력했지만 싱크가 맞질 않아 그냥 포기하고 프랑스어로만 보는 중이다. 다행이 영어보다 프랑스어를 더 잘 알아듣는다. ㅋ

그래서 불어 더빙판 목소리밖에 모른다. 진짜 하우스의 목소리가 어떤지 모른다...

그레이스 아나토미도 더빙판으로 시작해서 요즘 미국에서 방영중인 5시즌을 한주 한주 다운받아 디시갤에서 나오는 자막을 기다려 보고 있는데, 첨에 진짜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었을때 충격이었다. 그레이나 닥터 쉐퍼드나... 불어판 목소리가 훨씬 낫다. 이미지에도 잘 어울리고.
(예전에 엑스파일 한국어 더빙판과 같다고 보면 됨. 성우들이 멀더~ 스컬리~가 더 잘 어울렸듯이)

하우스의 불어 더빙판을 즐겨보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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