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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보/문화

밀레니엄

블랑코FR 2009. 11. 5. 23:50


어제 본 영화. 책을 안 본 사람이라면 영화 꼭 보시길. 볼만하다. 강추~

밀레니엄, 말로만 들었었다. 엄청난 인기를 가진, 너도 나도 그 얘기만 하기에 되려 관심을 안둔, 게다가 전공책 읽기도 바쁜데 뭔 스릴러, 읽을 시간이 어딨어.. 책값도 비싼데... 뭐 이렇게 관심 밖으로 밀어낸 소설이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화제가 되고, 영화 개봉후 별로라는 평들과 함께 또 화제가 되었던 그 밀레니엄. 물론 이 모든 소식들에 대해 공돌이 신랑은 전혀 아는바 없었음.ㅋㅋ

디비디로 출시되었길래 드디어 어제 신랑과 오붓이 보았는데... (상영시간이 2시간 넘는것도 모르고... 안그럼 주말에 봤을거인디..) 오오.. 대박이다. 신랑이 소설을 각색한 영화를 보고나서 소설을 읽어야겠단 생각까지 하게 만든 영화들이 드문데, 읽어야 겠다고 책 사겠다고 나서게 만들다니. (한국에도 번역이 되어 있는데.. 제목들을 보니 불어판에서 번역한듯.)

아직 페이퍼북이 안나와서 한권에 25유로 정도. 으.. 책값 진짜 비싸다. 빌려읽을까 하고 오늘 자주 가는 Mediatheque (책이나 디비디, 시디 만화책 등등을 빌릴수 있는 도서관이다)에 가봤더니, 책은 대출중인데, 밀레니엄 오디오북이 있다. MP3 시디로 한권당 두장, 총 시디가 6장이다. 다 들으려면 60시간도 넘게 걸린다! 신랑이 오디오북을 쫌 좋아하는 편인데, 눈 피곤하게 읽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운전하면서 듣기 좋다는 점.. 그래서 얼른 빌려옴. ㅋㅋ

웃기는게 다운로드는 불법이면서, 복사하는 것도 책 전체를 하면 저작권 위반인데, 도시마다 다 있는, 이런 멀티미디어 도서관에선 디비디나 음악 시디등 다 빌려준다. 그거 간단하게 집에서 복사할 수 있는건데.. 특히 이런 MP3 시디같은건 그냥 컴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건데 말이다... 그래서 컴안에 담아놓은 오디오북이 쫌 된다. ㅋㅋ 암튼, 신랑 듣도록 시디 구워주고, 난 핸드폰에 담아서 들어야겠당. ㅋㅋㅋ 스웨덴식 이름들이 은근 낯설어서.. 읽는게 아니라 들으면 잘 구분이 될지 모르겠는데... // 지금 듣고 있는데.. 읽어주는 아저씨 목소리 은근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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