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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보/문화

프랑스의 예쁜 우표들

블랑코FR 2009. 10. 30. 01:03


프랑스에 살면서 불평하는 것 중 하나는.. 우체국 줄이 왜 이렇게 긴거야..다. (그래서 신랑은 우체국 갈 일 있음 꼭 내게 부탁을 한다...ㅠㅠ)

보통 난 자동 기계 시스템을 이용해서 우표를 사거나 편지를 부치는데 (여기서 살수 있는 우표는 마리안느라고 부르는 프랑스의 대혁명을 상징하는 여성 얼굴이 그려진 우표뿐이다..) 가끔 소포를 부치거나 등기로 편지를 부치기위해 줄을 서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앞에 사람들이 우표고르느라 시간을 끌때면 짜증이 난다. 창구 직원도 느릿느릿 이건 어떠냐, 저건 어떠냐 보여주고, 정리하고... 

기계에서 사면 이 우표밖에 못 산다. 이 마리안느 우표는 0.01유로짜리부터 다양하게 있고 가격마다 그 색이 다르다. 빠른우편짜리 우표는 현재 0.56유로.



그치만 이해도 가는것이 시시때때로 뭔가 기념할게 생길때마다 그 기념 우표들이 나와서 우표수집하는 사람들이나, 멋없는 마리안느 우표보다는 다양한 우표들을 붙여서 보내는걸 기쁨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구매 욕구를 주기 때문이다.

췟, 어짜피 내손 떠나면 버려질 우푠데 이쁜거 사서 보냄 뭐해?

라고 생각하는 나지만.. 쁘띠 니꼴라 우표가 나왔다고 했을땐.. 줄 서서라도 사고 말거야!란 생각을 했다.

우체국(La poste)사이트중 우표판매하는 사이트를 들여다보던중 발견한 니꼴라 우표!!


지난번 포스트에 쓴 그 카드가 정지되는 사고때문에 두번의 우체국 나들이에도 불구하고 이 우표 획득에 실패했기에 오늘은 기필코 사리라.. 맘 먹고.. 흐흐흐.. 사가지고 왔다. 이건, 사용안하고 고이고이 간직할 생각이다. 내 니콜라 책에 끼워서 간직해야지~


아래는 드디어 내손에 들어온 우표를 직접 스캔한 것이다.

아아.. 정말 귀엽다. 이걸 어떻게 붙여서 남에게 보내나. 안쓰고 가져야지..ㅋㅋ



이 외에도 정말 정말 다양한 우표들이 많이 있다. 프랑스에 여행 왔을때 기념으로 엽서 한장 한국에 보낼 생각이라면 이런 기념 우표를 사서 붙여서 보내면 좋겠지?

에펠탑 기념 우표. 두가지 종류가 있으니 그 중 하나만 올림.



각 지역별 기념 우표도 있다. 그 지역의 특산물, 기념품, 건축물 등등을 우표 한장 한장에 담아, 그 지역 설명과 함께 책자로 파는데, 우표가 열장인데 우표자체가격보다 조금 더 비싸다. 책자로 만들어서 책값이 포함된듯. 7.89유로.


내가 사는 로렌 지방 우표다. 각 우표들은 로렌에 속한 4개의 행정구역 중 기념할 만한 다음의 10개를 담고있다.

Place Stanislas à Nancy (Meurthe et Moselle)
Emaux de Longwy(Meurthe-et-Moselle)
Le plan incliné de Saint Louis Arzwiller (Moselle)
Maison de Jeanne d’Arc (Vosges)
Château du Schlossberg (Moselle)
Thermes de Plombières- les- Bains (Vosges)
Vache vosgienne
Groseilles épépinées à la plume
Madeleines de Commercy (Meuse)
Cathédrale de Metz (Moselle)

프랑스 22개 지역과 파리, 앙티브까지 더해 이 시리즈는 총 24권이다. 이 시리즈가 땡긴다면 함 주문해 보길..
인터넷으로 구입도 가능하다. http://timbres.laposte.fr 로 가면 살 수 있음. 25유로 이상구매하면 무료 배송.


오늘 이 구글 로고를 다들 봤을 것이다.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50주년 기념으로 구글에서 만든 로고.. 이를 기념해서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우표도 곧 출시된다고 한다.


출시전 미리 보는 우표.


이 초컬릿 우표가 출시되었을때 당시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 그 이유는, 일단 생김새가 은박지를 벗겨놓은 초컬릿바를 닮았고, 초컬릿 조각을 떼는 것처럼 우표를 뜯으면 되고, 뭣보다 초컬릿 향이 우표에서 나기 때문이다. 우표에 특수 처리를 해놔서 문지를때마다 향이 난다는데.. ㅎㅎ 먹고싶다. 담번에 사볼까나?



이 외에 이쁜 우표들 맛보기.. 이렇게 이쁜 우표들이 매년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아무래도 프랑스인들이 아직까지도 편지를 많이 쓴다는 얘기겠지. 바캉스를 떠나면 친척들이나 친구들에게 엽서 보내는 것도 일상화되어 있고.


아비뇽의 교황청


적십자 우표.



프랑스의 꽃과 식물 시리즈.. 남부 북부 두지역으로 나누어서 책을 만들어서 판다.

프랑스를 반으로 나눴을때 북쪽지역 식물과 꽃들. 총12가지.


프랑스를 반으로 나눴을때 남쪽지역 식물과 꽃들. 총12가지.


아아.. 사고싶다. 우표 모으는 취미 가질 생각은 없는데..
참, 우체국 말고 저런 기념 우표들은 Tabac에서도 살 수 있다.


이 포스트에 실린 이미지들은 니콜라 우표 직접 스캔한것 외에는 모두
La poste의 우표판매 사이트 (http://timbres.laposte.fr/) 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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