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데 쓰는 시간을 블로그에 들인다면 좀 더 알차질 텐데... 여행을 다녀오고 지름을 해도 블로그에 글 올리기 넘나 귀찮은 것. 그래도 가끔가다 글 쓰고 블로그를 닫아버리지 않는 이유가 있다. ㅎㅎㅎ 광고를 달아놔서 돈이 들어긴 하거든. 얼마 전에 구글에서 100유로가 좀 넘는 송금을 받았다 ㅋㅋㅋㅋ 요즘은 블로그가 대세도 아니고, 많이 버는 것도 아니지만 꽁돈 생기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음. 그리고 가끔 내가 쓴 글 내가 읽으며 이땐 이랬구나 싶다. 과거 추억하기용 기록이랄까. 그렇게 하려면 좀 더 부지런히 올려야 하는데. 내 블로그의 정체성, 주제는 뭘까. 생각 중. 예전에는 프랑스 정착 초기라 정보가 필요한데 찾기 쉽지 않아 내가 정리해서 올리자 그러고 열심히 썼는데 지금은 궁금한 것도 별로 없..

지난 일요일부터 자가 격리 아닌 격리 상태에 있습니다. 남편이 토요일부터 기침, 열, 두통, 근육통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가 알기론) 확진자 접촉한 적 없음 (동선을 모른니 그러려니) 위험 지역 다녀온 적 없음 65세 이하, 기저질환 없음으로 인해 테스트는 커녕 집에서 쉬며 낫길 바라렴... 소리 듣고 일주일 병가 내고 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만해도 절차상 증상 있으면 15번, 그외 관련 정보는 0800 130 000 로 전화하는 건데 이번 주부터는 무조건 5일 자가 격리,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주치의 만나는 걸로 바뀌었군요. 15번에 전화하지 말랍니다. 일이 너무 많다고... 지난 주 상황이라 절차대로 여기 핫라인 전화 15번에 전화했는데, 연결되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전화하면 바로 ..
2년 반 동안 4번 이사하면서 쌓이고 쌓인 정보들을 그냥 썩히기 아까워서 오랜만에 프랑스 생활 정보 업뎃을 해볼까 한다. 정착해 산 지 오래되어서 새로 올릴 정보도 없었는데 ㅎㅎㅎ 이사하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그래도 인터넷이 나날이 발전해서 예전보다 이사하기 겁나 편해졌다. 짐 싸고 옮기고 정리하는 건 여전히 힘들지만 각종 행정 업무는 많이 편해졌다는 얘기다. 연재 순서는 내 맘대로, 주제도, 기간도 내 맘대로... 지금 이사하는 거 내가 일처리하는 대로 따라가지 않을까 ㅋㅋㅋ 일단 이 연재 끝나면 스위스에서 일하기도 연재해볼게용~
이사하고 나면 주치의를 바꿔야 한다. 병원 쇼핑하지 않게 한 의사를 정해 놓고 건강을 쭈욱 관리하자는 건데, 한 번 정하면 일정 기간 못 바꾸고 그런 거 없고 언제든지 신고로 바꿀 수 있다. 주치의로 정하지 않은 다른 의사를 만나러 가면 보험 환급 비율이 더 낮다. 대신 휴가를 떠났다가 의사를 보러 갈 경우 휴가 중이라고 하면 의사가 체크를 해서 환급 다 받을 수 있다. 일반의(제너럴리스트)로 정해도 되고 이비인후과쪽 질병이 잦다면 그쪽 의사를 주치의로 정해도 된다. 지난 6월에 이사왔지만, 그간 아프지 않았고 이사 오기 전에 필요한 약을 처방 받아서 비축해두고 있었기에 급하게 찾지 않아도 됐었다. 그리고 Fraontalier라는 국경 주민의 특수 신분상... 보험은 스위스 보험인데 프랑스와 스위스 두 ..
5년 만에 스키를 탔다. 발목을 다친 이후로 5년 동안 안 탔다. 첫 해는 발목이 다 낫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신 피한 여행을 갔는데 그게 좋아서 그 다음 해도 안 타고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났고... 그 이후에는 이사를 하는 바람에 스키 및 각종 장비들을 옛 집에 두고 와서 못 탔다. 작년에 제네바 근처로 이사하면서 마지막으로 옛 집에 갔을 때 스키랑 스키복 등을 다 챙겨왔다. 주변이 온통 산인데 다시 타야 하지 않겠냐며... 오랜만에 타는 거라 좀 걱정이 되긴 했으나, 몸이 금방 적응하더라. 심지어 점심 먹기 전까지 내내 스키 부츠 상태가 walk였는데도 - 어쩐지 뭔가 이상했다. 좀 더 앞으로 기울어야 하는데 말이지 - 안 넘어지고 잘 탔으니 ㅎㅎㅎ 8시쯤 일어나 느긋하게 아침 먹고 샤워하고 짐 챙..
호보니치 테쵸 시스템을 좀 아는 분들이라면 다음 해 다이어리 판매가 9월부터라는 정보는 이미 알고 계실 터... 아무튼 2019년 풀라인업이 이미 8월 중순부터 발표가 되었고... (https://www.1101.com/store/techo/en/lineup/) 이번에는 판매 시스템을 조금 바꾸어서 서버 부하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3일에 걸쳐 판매가 된다. 즉, 9월 1일에 판매 시작되는 게 있고, 9월 2일에 판매 시작되는 게 있다.(이후에도 계속 판매되지만 인기 있는 건 당일 동날 수도 있다) 문제는 묶어서 구입 불가.. 원하는 모델이 1,2일에 있으면 2일차에 같이 구입하든지, 1일, 2일에 각각 구매해야 하는데 배송비가 다 따로 붙는다고 한다. 묶음 배송 불가라는 얘기다 ㅠㅠ 커버 한 번 사면 이..
주말이면 항상 어디론가 가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듯한 남편이 이번에는 쥐라 산에 오르자고 한다.날이 더우니까 높은 산에 올라가면 시원하다는 사실 때문인데 - 올라가면서 힘들어 흘린 땀이 한 바가지인 건 함정... 우리 동네 앞산이 알프스라면 뒷산은 쥐라 산맥이다.원래 이 동네 이사와 제일 먼저 등산하려고 했던 코스가 쥐라 산맥 정상이었는데, 힘들단 얘기가 있어서 몇 달 등산을 쉰 우리에겐 무리가 아닐까 싶어 뒤로 미룬 거였다. 그런데 한 주 전에 고저차 700m 등산을 했으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힘들더라. 경사가 심해도 너무 심해... 900m를 4km에 올라가는 코스여서 내려올 때 더 힘들었다 ㅠㅠ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Thoiry라는 동네에서 출발. 바로 급경사가 시작되어 아침 ..
플레제르에서 인덱스(Index)까지 스키 리프트가 운행되고 있길래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걸어서 올라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다시 내려오진 못할 거 같아서 타기로 함.왕복 11유로. 편도 9.7유로인가 그랬음. 플레제르 케이블카와 같이 구입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할인은 없음) 플레제르까지 올라와서 구입할 수도 있는데 점심 시간(12시부터 오후 2시까지)에는 문을 닫으니까 미리 구입해두어야 함. 한여름인데도 눈을 만져볼 수 있는 곳이어서 올라갔는데 그만큼 춥다는 뜻이니 해발 2천 미터 이상 올라갈 경우에는 꼭 외투를 챙기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