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떠 도는 사진들 보고 테 뜨는 잉크에 미쳐가지고...

격하게 갖고 싶은 건 다 품절이고 샘플 밖에 안 팔아서 샘플과 본병 3개 합쳐 20종의 잉크에 50여 유로를 썼다.

받아서 아직 시필도 다 못해봤지만 벌써 언제 본병 들어오냐고 문의한 상태임 ㅎㅎㅎ


프랑스에는 도대체 파는 펜샵이 없어서 독일에 주문함.

스타트업 회사인데 취급하는 잉크가 무지 많다. 좋은 건 택배 보낼 때 그냥 안 보내고 예쁜 우표들을 붙여준다는 거. 이거 다 띠어서 다이어리에 붙였다 ㅋㅋㅋ






궁금해서 샘플 산 것도 있고 본병이 품절이라 어쩔 수 없이 샘플 산 것도 있다.



아트라멘티스 잉크 뽐이 오는 메모



정리하니 부피는 얼마 안 되는군.



우표 다 떼어서 다이어리에 붙여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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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이 그닥 빠르지 않은 유럽에 사는데다 프랑스 중북부 지방 폭설로 다소 늦게 가죽 커버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질러서 일주일 만에 받아보았어요.


지르긴 질렀는데 내 손에 들어오는 물건은 없고, 지름 흥이 안 나서 투덜투덜대자마자 받았습니다.



따로 가죽 커버를 사게 된 계기는... 일본 직구로 호보니치 테쵸를 구입했지만 커버까지 사면 부가세, 관세 폭탄을 맞기 때문입니다. 커버 온 커버까지 써야 하는 건 너무 거추장스럽기에 가죽이 아닌 색깔이 밝은 커버들은 모두 제외시켰고, 호보니치 정품 가죽 커버를 보니 이건 커버만 질러도 부가세 폭탄을 맞게 되므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A6 노트 커버로 나온 건 다 맞을 것 같아서 유럽내 가죽 공방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눈팅했어요.

두 개를 후보로 선정하고 비교했습니다. 하나는 색깔이 딱 내 취향은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했고, 호보니치 정품 커버와 디자인이 똑같아서 가름끈도 두 개가 있으며 수납용 포켓이 많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아주 클래식한 브라운 가죽으로 디자인이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그치만 가격이 좀 나갔어요 ㅠㅠ


고민하다가 약간 마음에 안 드는 거 사면 나중에 또 살 것 같아 그냥 한 방에 가자 싶어 비싼 브라운 가죽으로 골랐습니다. 트노도 브라운이 제일 마음에 드는 걸 보면... 클래식해야 질리지 않고 오래 쓰는 거 같아요. 받아보곤 정말... 만족했습니다. 여기서 다시금 깨닫는 지름의 진리... 역시 마음에 드는 걸로 한 방에 질러야 오래 씁니다. ㅎㅎㅎ


사진 나갑니다.

등기로 보내놓고 번호를 안 알려줘서 일반우편으로 보낸 줄 알고 내내 답답해하며 기다렸다는 이야기. ㅋㅋ



삼베? 주머니에 들어 있어요. 이런 감성도 마음에 듭니다. 왠지 트노같...아요.



화면으로 보곤 컬러에 자신이 없었는데 ㅎㅎㅎ 넘나 마음에 드는 브라운~가죽도 정말 부드럽습니다.



바느질도 꼼꼼이 잘 되어 있고 가죽 품질도 좋고 내부도 좋고 다 마음에 듭니다.



자 이제 호보니치 테쵸를 넣어봐야죠.

여행용 세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카드 하나, 스텐실 두 개 넣으면 딱 좋아요. 만년필은 종이가 안 뜨게 문진으로 놓은 겁니다.



이건 예시로 넣어본 거라.. 보딩 패스 들어가고 옆에 포켓엔 지도나 각종 영수증을 수납하면 되겠습니다.



모양자를 넣어도 좋길래 모양자 자리로 확정했습니다 ㅎㅎ



뒤에도 포켓이 있어서 여행지에서 산 엽서를 꽂거나 지도를 넣으면 딱 좋겠더군요.



업무용으로 한창 활약 중인 트래블러스 노트 브라운 오리지널입니다. 트노는 베지터블 가죽이라 가죽 느낌이 약간 다릅니다. 컬러는 트노가 좀 더 어두워요.



올해 제 곁을 떠나지 않을 삼총사 되겠습니다. 트래블러스 블랙 패스포트는 여행용, 지갑 겸용이구요. 가운데 호보니치 테쵸는 제 개인수첩입니다. 오른쪽 트노 브라운은 업무용.



호보니치 테쵸의 토모에 리버 종이는 정말로 예술입니다. 모든 잉크를 아름답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죠. 펜 역시 헛발질 없이 다 잘 써집니다.



세일러 야마도리 잉크. 잉크 농담이 아주 잘 보입니다. 색 변화도 그대로 보여주고요.



토모에 리버 종이를 쓰니까 굵은 닙이 땡겨서 오랫동안 방치했던 쉐퍼 펜을 꺼냈습니다. 제겐 최초의 M닙이었는데...



호보니치 정품 가죽 커버가 부담되신다면 이렇게 개인 공방에서 만든 가죽커버도 좋은 대안 같아요. 사실 이거 찾아내기 전에는 그냥 수첩만 쓰려고 했습니다. 때 타지 않게 비닐만 씌워서요. 아님 저렴하게 천으로 된 문고판 북커버를 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봉틀을 이전 집에 두고 오지 않았다면 저도 만들어 봤을 텐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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