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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인기 블로거를 향한 질투인지도 모르지만...
몇만명이 방문하는 블로그와 까페를 운영하는 한 블로거가 이제 책만 내면 되겠다.. 라고 쓴 글을 보면서...
역시 오늘도 내 블로그를 돌아봤다.

프랑스가 오지도 아니고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대충 수십만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에 매년 이 나라를 방문하는 배낭 여행자들에... 더이상 정보를 얻기 어려운 나라는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정보는 정확치 않고 부족해서 정보 블로그 만든답시고 티스토리에 블로그 개설을 했는데... 과연 나는 제대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걸까?

종종 정보를 얻기 위해 나도 한글 검색을 한다. 대부분은 불어로 프랑스 구글 검색을 통해 해결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지 보기위해 한글로도 검색을 해본다. 그리고 프랑스에 사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들은 종종 들어가 보고. 그럴때 가끔 느끼는 거지만... 이 정보는 틀렸다 거나.. 이런 것만 있는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댓글에 그건 아니라거나 틀렸다고 대놓고 말은 안하고.. 그냥 잘못된 정보를 얻어가 고생할 사람이 딱하다는 생각만 하고 그냥 창을 닫는다.

유학생활 해 본 사람은 알거다. 어학원 시절에 우리나라 애들도 몇명 있고 다른 나라 국적 아이들도 몇몇 섞여있는 반에서 수업시간에 적어도 한번씩은 자기 나라 소개를 한다. 아님 프랑스 문화를 배우는 도중 니네 나라는 어때? 라며 선생님이 질문을 하시면 어 우리나라는 이래..라고 설명하는데.. 같은 나라에서 온 친구가 아닌데? 라며 딴지를 걸면 선생님과 외국 친구들 앞에서 민망하고 황당한 기분... 언젠가 한 친구가 꼭 그랬다. 고급반까지 따라온 친구였는데 내가 우리나라는 뭐 이래 이래..라고 설명하면 아냐.. 라며 딴지를 걸어서 나는 한국 사람임에도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처럼 보여 민망했었다.

그래서 한국인이 거의 없는 도시에 사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종종 든다. 주변의 프랑스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물어볼때 가끔 정확하진 않지만 흥미 위주나 반장난 섞인 대답을 해 줄때 딴지 거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튼.. 정보 전달 포스트는 몇개 작성한거 없이 대여섯개가지고 여태 버티고 있는데... 어느 누군가도 내 블로그에 와서 그런걸 느낄까.. 싶다. 되도록이면 정확하게 전달할 맘으로 (아니 것보단 누군가가 댓글에 어, 이거 아닌데요 틀렸는데요..란 말 안 듣게) 정보 수집하고 번역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다 쓰고 나서 뿌듯한데.. 그게 틀렸다면 말이지.. ㅠ.ㅠ (혹 틀린 정보가 있음 댓글 달아주세요.. 굽신 -_- )

프랑스존이라는 프랑스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보면 종종 잘못된 정보가 올라오고 그런 정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전에는 사명감으로 지식인 등급 올라가는게 재밌어서 열심히 대답해줬는데...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겉은 자기 반성으로 포장한 지금 이 사색이 실은 책 낼 날이 멀지 않은 그 인기 블로거를 향한 질투라는 거... 빵만들때 쓰는 사워 크림이 불어로 뭐냐는 질문에 gel de douche (샤워젤)이라고 대답한 그 블로거가.. 여기 프랑스에서 프랑스 남자라면 대부분 할줄 아는 엔진오일 갈고서 엄청 주목받은 그 블로거에 대한 질투라는거.. 

에잇... 나도 주목받는 블로거가 되야겠당. 열심히 포스팅 해야지. ㅋㅋㅋ 근데 왜 난 한발짝 늦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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