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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라원을 받아들고
100% 충전한 이후에 280쪽이라고 표시되는 책을 100쪽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 스탠드를 켜놓고 읽기 시작해서 침대에 누워 완전히 깜깜한 밤까지,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그닥 밝지 않은 아침 햇살이 비칠 때까지 책을 읽었습니다.


먼저 ComfortLight PRO


1. 대박입니다.
라이트가 변하는 순간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단번에 변하는 건 아니고 단계별로 변하지만 그 단계가 약간 느껴질 정도입니다.
좀 더 부드럽게 변했으면 좋겠지만
라이트 조절바를 손으로 미세하게 움직일 때도 감지되는 차이 정도예요.

아무튼
알아서 주변 빛과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2. Bedtime
조명 설정창을 보면
Bedtime 시간을 설정하게 되어있어요. 밤 11시로 되어있더군요. (어떻게 알았지!!)
그 시간까지 스탠드 불빛 아래 읽었는데 정확하게 밤 11시에 라이트가 변하더군요.
그리고 주변 불빛에 맞춰 다시 조정합니다.
확실히 광량이 줄어들면 노란빛이 늘어나고요.

밤 11시 이후에 침실로 갔습니다.
덧창까지 다 닫고 자기 때문에 침실은 완전한 암실인데
좀 더 당근색으로, 그리고 좀 더 어둡게 변합니다.
그때 조절바 상태를 보니 밝기는 3%, 내츄럴 라이트는 60% 정도였어요.



3. 이걸 자동 옵션을 켜둔 채로 수동으로 1%까지 내리면 몇 초 뒤 0%로 내려가 꺼집니다.
자동으로는 1%까지 안 내려가는 듯합니다.


4. 아침에 일어나 읽기 시작했는데
아침 8시가 되니까 라이트가 변하는 게 느껴졌어요.
8시부터는 주광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암튼 노란빛이 줄어들었습니다.
신기한데 눈에 딱 맞아요.


5. 자동 옵션 켜두고 수동으로 조절하면
자동 옵션이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습니다. 잘 맞게 조절했는데 사용자가 수동으로 색을 바꾸거나 강도를 바꾸면
알아서 주변빛에 맞게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손대기 이전으로 똑같이 돌아가지 않아요.
그리고 약간 왔다갔다 합니다.

다시 자동으로 정확하게 알아서 맞추게 하려면
슬립모드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그럼 다시 편안하게 바뀌어요.

대박입니다. 완전 마음에 들어요. 어제 잠깐 적응 못 해서 자동 옵션 껐다가 다시 켰는데 믿고 써도 되겠어요.
주변 불빛 변하면 바로 알아서 조절합니다.



배터리

180쪽 정도 읽었고
100% 충전에서 시작해서
켜둔 채로 읽다 말다 해서
어제 4시간
오늘 아침 1시간 사용한 건데
배터리가 한 20% 남았나....

다 읽고 홈 화면으로 나갔다가 배터리 줄어든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저것 테스트하느라 어제 오후부터 계속 사용했지만
케이블 연결 된 상태라서 계속 충전이 되었고
아예 연결해제하고 사용한 시간이 많아야 6시간 정도일 텐데...
배터리는 확실히 짧네요.

마지막으로 오아시스와 오라원 사진
확실히 오라원이 태블릿처럼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아직 살 때 붙어있는 보호필름 제거 안 했어요.

오라원에 담긴 책이 구글 플레이에서 구입한 여행 가이드북으로 PDF인데
아래 페이지 넘버 안 보여주면 확대 안 하고도 볼만하겠더라고요.
사실 저 상태로도 잘 보였어요.

만화랑, PDF랑 그밖에 여러가지 테스트는 어제 간단히 해봤는데
나중에 시간나면 사진으로 찍어 보여드리고...
일단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드디어 만화, PDF, 스캔책을 읽을 만한 기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PDF는 정말 느려서, 정말 정말 느려서 코리더 사용이 필수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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