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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의 기원이 3세기경 미라지방(지금의 터키 어디쯤..)에 살았던 성 니콜라우스(프랑스어 발음으로는 생 니콜라)라는건 검색을 해 보면 금방 나오기 마련이다.
그는 살아생전 아이들과 과부들 그리고 약한자들의 보호자였다고 한다. 12월 6일에 로마제국에 의해 처형을 당했고 이 날이 바로 생 니콜라 축일이다.
생 니콜라
언제부터 생 니콜라가 크리스마스날 선물을 나눠주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찾아본 바에 의하면 역시 상업적 이유로 인한 - 원래는 생 니콜라 축일 즈음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유럽 몇몇 나라와 지방에선 아직도 이 생 니콜라 축제를 한다는걸 아는지? 12월 5일이나 6일 밤에 생 니콜라가 착한 일을 한 아이들에게 friandises라고 부르는 과일 말린것이나 사탕 초코렛 과자등을 나눠준단다.
사탕을 나눠주는 생 니콜라
로렌 지방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선 12월 5,6일에 생 니콜라가 방문하여 선물을 나눠준다.
생 니콜라의 행렬에서는 종종 Pere Fouettad(매질하는 할아버지)가 같이 등장한다. 이 매질하는 할아버지는 모자가 달린 검은 망토를 입고 채찍과 자루를 들고서 착한 일을 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몽둥이로 때리는 벌을 주는 사람이다. 때때로 자루에서 석탄이나 감자 양파등을 나눠주기도 한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
생 니콜라와 매질하는 할아버지
로렌 지방에서 도시별로 다르지만 주로 12월 첫째주 토요일에 생 니콜라 축제가 있다. 생 니콜라가 큰 수레를 타고 - 원래는 나귀지만 - 온 시내를 돌면서 구경꾼들과 아이들에게 사탕을 뿌린다.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쯤 구경갈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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