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비 에코 화이트에 넣을 잉크로 인도 잉크 크리슈나 아노키를 골랐다.인도 잉크인 크리슈나 잉크를 6병인가 구입했는데...차차 풀어놓기로 하고 우선은 아노키부터. 라미 다크라일락 잉크처럼 녹테가 도는 짙은 보라색인데 푸른기가 없는 정직한 보라색이다. 만년필과 환상의 궁합인 토모에 리버 종이에 쓰면 글씨마다 녹테가 뜬다. 트위스비 에코 화이트에 잉크를 담고 보니 아노키 잉크병과 한 쌍인 것 같다. 크리슈나 잉크는 용량이 20ml인데 병이 같은 용량의 다른 잉크들보다 훨씬 작다.
무려 8월 한달 동안!!! 지름을 안 하다가 간만에 질렀다. 블로그에 소홀하고 인스타에 올인하던 시절 - 그러니까 한 달 전까지너무 자주, 많이 질러서 지름 올스톱을 선언하고 독서에 집중했다.(인스타를 안 하니 뽐이 안 오더라) 지난 5월에 에코 핑크 나왔다고 할 때는 흥! 이랬는데...각종 펜샵에서 신제품 소식과 할인 소식 뉴스레터를 받아보는데 어느 샵에서 트위스비 할인한다구... 게다가 50파운드 이상이면 전 유럽으로 무료 배송해준다구 그래서 ㅋㅋㅋ 공홈에서 29달러하는 트위스비 에코가 유럽으로 오면 29파운드, 35유로로 변한다.그리고 무료 배송이 어딨남. 거의 펜 한 자루 값을 배송비로 내야 하는데할인해서 26파운드, 배송비 무료면 넘나 군침나오는 조건이잖아. 그래서 트위스비 에코 핑크 담고 예전..
어렸을 때 시골집에 굴러다니는 타자기를 가지고 논 적이 있다.그 소리와 감성이 참 좋았는데 말이다. 디지털로 완전히 돌아섰다가 다시 노트를 사용하고 만년필을 사용하면서 아날로그로 돌아오고 있는데트래블러스 노트 꾸미기를 하면서 타자기를 욕망하게 되었다. 데코가 아니라 실사용이 목적인데 쉽게 싫증을 내는 스타일이라 타자기에 빠졌다가도금방 싫증나 방치하게 된다면 예쁜 쓰레기를 사는 건 아닐까 싶어서타자기 폰트로 대신해 보려고 해도 그 감성이 살지 않아매물로 나온 타자기를 네고해서 아주 좋은 가격에 사오게 되었다. 70-80년대 타자기는 아주 싸게 많이 파는데빈티지한 타자기를, 그것도 아직 사용 가능한 걸 구하려니 쉽지 않았지만1시간 운전해서 가면 될 거리에 마침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책상에 붙박이로 고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