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더러운 이야기, 식전이거나 또는 식사 직후일 경우에도 살포시 Alt+F4를 눌러주길 바란다. 죽을때까지 함께 해야할 문제들, 인간의 영원한 동반자 먹고 자고 싸는 문제중... 오늘은 싸는 것에 대해 좀 얘기해 볼까 하는데... 좀 더럽다 여겨지지만... 어쩔수 없는 문제고.. 나도 신랑 외에는 얘기꺼내지 않는 문제라 여기 털어놔 볼까 한다. ㅋㅋ 난 비교적 건강한 위장을 갖고 있고 매일 아침 아침을 먹은 뒤, 바로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는 편이다. 일때문에 일찍 나가거나 해야할라치면 보통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라도 꼭 아침을 챙겨먹고 볼일도 본다. 혹 시간에 쫒겨 볼일을 못 보면.. 장소를 별로 가리지 않는 편인 나는 사람이 그래도 드문 장소에서 드문 시간대에 밖에서라도 볼일을 본다..
비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인기 블로거를 향한 질투인지도 모르지만... 몇만명이 방문하는 블로그와 까페를 운영하는 한 블로거가 이제 책만 내면 되겠다.. 라고 쓴 글을 보면서... 역시 오늘도 내 블로그를 돌아봤다. 프랑스가 오지도 아니고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대충 수십만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에 매년 이 나라를 방문하는 배낭 여행자들에... 더이상 정보를 얻기 어려운 나라는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정보는 정확치 않고 부족해서 정보 블로그 만든답시고 티스토리에 블로그 개설을 했는데... 과연 나는 제대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걸까? 종종 정보를 얻기 위해 나도 한글 검색을 한다. 대부분은 불어로 프랑스 구글 검색을 통해 해결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지 보기위해 한글로도 검색..
외국에서 산지 수년, 지금 뭔 아이돌이 한국에서 인기인지 즐겨보는 남자의 자격에 언급되는 아이돌 스타외엔 모르는데... 얼마전 2PM이 남자의 자격에 나온 관계로 재범군이 누군지는 안다... -_-; 마이스페이스에 2년전에 친구에게 쓴 글이 발단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사건을 발단으로 나의 블로그를 돌아봤다. 일단 철저하게 내 본명과 신분을 숨긴건 잘한 짓이다. ㅋ 한국어를 잘하는 프랑스인이 내 블로그에 들렀다가.. 아니 이 한국뇨자가 자기는 francophobe라고 떠벌이네? 그럼서 내 블로그를 까발릴지 어케 아는가...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francophobe는 아니고.. 그냥 살면서 조금 화가나면 홧김에 조금 씹는거지.. francophile일때도 있다우. 왔다갔다 하는거지..
블로그에 자주 들리는데 글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만 백배... 쓸 주제거리 적어놓은 것만 해도 수십가진데... 정작 한번 글 쓰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 정보 수집과 번역 필요성땜에.. - 엄두가 안나고.. 인기 블로그는 아녀도 꾸준히 방문자가 있는걸로 보아... 허접하게 끄적거린건 부끄러워서 몇개 쓴거조차 비공개로 해 놓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9월말이 되어서야 끝나기에 스트레스 만빵이라 딴일 할 겨를도 없고... 여행다녀온 거 토대로 여행 가이드북을 쓸 야심찬 생각도 갖고 있는데.. 정작 시간이 나면 그냥 놀기 바쁘고... 가끔 스트레스가 심하면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당. 다 내버려두고 뒷일이 어찌되건 말건... 이러다 정작 백수되면 행복하려나. 아니 돈 벌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또 힘들까....
늦은 바캉스를 서둘러 떠나는 바람에.. 블로그에 공지도 못하고 - 고정 방문자는 별로 없을거란 생각에 되려 남기는게 오버겠지 싶어서..ㅋ - 열흘이 넘게 자리를 비웠는데.. 그사이 니콜라를 인연으로 이 블로그에 방문한 한 초딩이 매일 온 모양이다. 근데 도무지.. 댓글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역시 초딩은 초딩인걸까? 첨에 댓글 단걸로 어리겠군.. 싶었는데 점점 온갖 포스트들에 댓글을 달고 있는걸 보자니.. 앞뒤 안맞는 댓글들에.. 답글을 달자니 답답하고.. 관심갖고 와주는건 비인기 블로거로서 고맙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다. 상담방에 아직 포스팅은 안했지만 19금 방도 만들어 둔 마당에.. 9살짜리 꼬마가 들락날락하는건 도무지 심기가 편치 않을것 같아... 아이피는 같은데 이름을 바꿔 댓글을 단 흔적을..
병가를 낸 어제부터 신랑은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왔다. 나랑 같이 밥 먹는게 행복하다나... 매일 저녁 보는 얼굴인데 뭐가 그리 행복할까 싶다만... 사랑을 일케 듬뿍 받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받을때 즐겨야지..ㅋ 집에 있는 거고 그리 할일이 많지 않으니 점심 준비를 한다. 간단하게 샐러드, 파스타 정도를 하는 건데 상을 차려 놓으니 신랑은 감동을 한다. 연신 고맙다고 말을 한다. 그와 사귀면서, 결혼하고 나서도 작은 배려에 항상 고맙다고 하는 그, 처음엔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그리고 내 생각에 부탁하는게 당연할 듯한 상황에서도 부탁하는 것에 미안해하고 해주면 아주 고마워하고. 예를들어, 운전을 하고 있을때 햇빛에 눈이 부셔 선글래스를 써야 할 상황이 올때, 한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선글래스 다..
언제나 그렇듯 일어나자마자 바로 커피 내리고 크루아상과 함께 뉴스를 보며 아침을 먹었다. 항상 나보다 좀 더 늦게 일어나는 신랑이 출근 준비를 마치고 출근하겠다기에 비쥬를 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는데 왼쪽 귀 아래가 뻐근한거다. 고개를 똑바로 하고 있을땐 못 느끼겠는데 고개를 돌리니 얼얼하면서 뻐근한게 꼭 그 부분에 마취주사를 맞은듯한 느낌이었다. 만져보니 약간 부었다. 오른쪽 귀 아래부분은 별 이상없는데... 아직 아프지는 않은데 귀아래쪽이 부은걸 보면 볼거리인가? 어렸을때 이미 한번 앓았는데? 일단 신랑 출근하고나서 나도 곧 나가야 하는데 이상해서 컴퓨터를 켰다. 볼거리.. 유행성 이하선염... 불어로는 oreillons... 조금 검색해보니 다시 걸릴수도 있댄다. 그치만 다시 걸렸다고 하기엔 이상해서..
그간 방치했던 티스토리에 와 보니.. 추모 배너가 생겼더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싸이에서 근조 배너와 국화꽃 이미지를 무료로 서비스 하더니, 유료 스킨까지 있던데.. 티스토리도 서비스 하는줄 몰랐네. 참 발 빠르게들 네티즌들 요구에 응하는것 같다. 몇몇 눈치보는 포털들도 있더만. 슬프고 비통했던 한 주, 일상 생활을 하고 있는 중엔 인지하지 못하지만 인터넷만 접속하면 접하는 소식들에 눈물을 흘렸던... 우는 나를 보고 퇴근해 들어온 신랑이 정말 좋은 분이셨나보구나 하더라. 이럴땐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롭게 그에 대해 얘기나누고 함께 슬픔을 나눌수 없어서. 한국인 아내 덕분에 한국을 조금은 알긴 하지만 원래 아시아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내가 여기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기로 결심한 이유중에 하나는 프랑스에 대한 아예 없거나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들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함이었고 (그래서 힘들게 번역하고 정리해서 포스트들을 작성했는데 불펌이라니... 머리가 띵하다.) 두번째는 솔직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외국에 나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족, 친구들과 연락의 끈을 유지하게 위해 싸이월드를 시작했었다. 미니홈피를 통해 꾸준히 소식을 올렸었는데 요즘 들어선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호기심에 방문하는 이들의 욕구 충족 위주로 올린달까... 유학 초기부터 그들의 반응은... "어머, 프랑스라니 넘 낭만적이야" "정말 좋겠다. 도시도 넘 아름답고. 부러워"였다. 유학생활의 고달픔이나 가끔 겪는 차별이나 궁핍한 생활등은 알려고 하지도 않고 말해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