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매년 여름 제네바 거리와 호숫가에서 벌어지는 축제인 제네바 페스티벌에서 불꽃놀이가 볼 만하다고 해서 다녀왔다.
올해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가 축제 기간이었고 불꽃놀이는 11월 토요일 밤 10시였다.
(제네바가 돈이 부족할리 없지만) 축제 기간에 벌어들인 소득으로 축제 비용을 감당하는 게 원칙이라서
2016년과 2017년에 적자였다고 올해 축제 진행이 불투명했다고 들었는데...
결국 하기로 했고 불꽃놀이도 하기로 결정했단다. (그래서 날짜 발표도 꽤 늦었던 걸로 기억한다)
호수 주변 도로를 봉쇄해서 근처에 주차하기 어려우니 유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갔다.
몽블랑 다리에서 보는 게 가장 좋다고 주워 들어서.. 처음 보는 거니까 사람이 많아도 가보기로 했다.
남편 동료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그쪽은 이미 제네바 해변에 있고 우리가 그쪽까지 가기엔 너무 오래 걸려서 만나는 건 포기하기로 했다. (원래 배를 타고 건너가려고 했는데 불꽃놀이 행사 때문에 배가 7시 반에 끊겨서..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림 ㅠㅠ)
이 도로 주변의 차량 통행을 막아서 ㅎㅎ 거리 한가운데를 활보함. (토/일 이틀간 통제했다)
호숫가에 먹거리며 놀이기구들이 잔뜩 있다. 사람이 넘 많았음.
8시 반쯤 몽블랑 다리 풍경. 다들 불꽃놀이 보려고 자리 잡고 기다리고 있었음.
높이가 45미터나 된다는 제네바 관람차
저녁 9시 반쯤?
블로그에 인증 사진 몇 장 올리자고 찍은 거. 이 몇 장 말고는 사진 안 찍고 눈으로 구경함. 45분 동안 계속되었음.
몽블랑 다리에서 지켜봤는데 꼭 1번은 봐야할 불꽃놀이라고 생각한다. 음악과 싱크로도 좋았고..
폭죽이 너무 많이 터지니까 나중에는 연기와 재 같은 걸 뒤집어쓰긴 했는데.. 굉장하더라.
누군가 잘 찍어서 올려주겠지 했는데 역시나 ㅋㅋ
정면에서 약간 오른쪽이라 제도(jet d'eau, 제네바 분수)에 쏜 영상은 안 보이는 게 흠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잘 찍은 영상이라 올린다.
45분 좀 길긴 하지만 꼭 보세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람이 넘 많아 몽블랑 다리 빠져나오는데 한참 걸림. 그래도 작년에는 몽블랑 다리에서 보는 게 유료였다고 함.
호텔 앞에 럭셔리한 차 세 대가 주차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막 사진 찍고 난리.
내년에는 어디에서 보게 될까.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ㅎㅎㅎ
'여행 > 스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만 호수 해변 1 - Plage de Préverenges (프레베랑쥬 해변, 로잔 인근) (0) | 2018.08.10 |
---|---|
제네바 보태니컬 가든 Jardin Botanique (2) | 2018.07.10 |
제네바 유엔 (1) | 2018.07.10 |
[스위스 로잔] 주말 1박 여행 (0) | 2018.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