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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다녀갔던 사람들이 와서 놀라는 게 집에 오락실 게임기가 있다는 것이다. 
남편의 취미 중 하나로... 못 쓰는 오락실 게임기 틀만 남기고 다 직접 만들어 넣은 것이다. 
심지어 게임을 돌리는 프로그램도 직접 만들었음.
보통 하이퍼스핀이란 프로그램으로 에뮬을 돌리던데.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음.
그래서 별점 주는 것도 가능하고 별점 별로 보여주기도 가능함. 
(기계 만드는 건 결혼 전에 한 건데 내부 프로그램 만들고 테스트한 건 신혼초에 했었음. ㅋㅋ 
맨날 그거 프로그래밍하면 난 같이 테스트해주고 ㅋㅋㅋ
같이 게임하면서 별점 매기고 그랬었음 ㅋ) 

근데 만든 게 한 대가 아니라는 거.. ㅋㅋ 친구것도 만들어주고 ㅋㅋ 판 것도 있고. 
아래 사진들은 예전에 찍은 것들인데... 이번에 올리는 이유는 소개도 할 겸.. 
남편이 다시 게임기에 손대기 시작했기 때문... 

얼마 전 티비와 연결하는 컴퓨터를 새로 사면서 기존에 연결해 쓰던 걸 게임기 내부로 교체해 넣었다. 
원래 있던 건 팔려고 장터에 내놨음. (모니터에 연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게 세팅되어 있음) 
그러면서 또 부품을 사서 바꾼다고 주문했고 요즘 다시 게임기 만지는 중... ㅋ 

내가 만든 게 아니고 내가 없을 때 한 것도 있어서 잘 모르는 것도 있음. 설명을 듣긴 했는데 당췌 어려워서 ㅋㅋ

 


먼저 프로그래밍 단계. 수많은 아케이드 게임을 보여주고 선택하고 별점을 매기고 종류나 점수별로 정렬시킬 수도 있는 게임 구동 프로그램을 직접 만듬.


게임기 내부에 들어있는 컴퓨터. (지금까지 사용했던 건데 장터에 내놨음)


망한 오락실에서 가져온 게임기. 나무 틀만 남기고 다 교체했다. 당시에는 거의 거저 가져왔다고. 근데 지금은 장난아니게 비쌈.


쓸데없는 거 다 떼어냄.


컴퓨터 설치할 위치 잡기.


컴퓨터 부착.


모니터 달고 내부 선 정리.



사용 안 하는 스피커 떼어 스피커 만들기.




원래 컴퓨터와 버튼을 USB로 연결해주는 카드를 파는데 남편은 안 쓰는 조이스틱 내부 떼어 일일이 직접 납땜해서 버튼과 이어줬음. (이번에 게임기 업글하려고 구입한 게 바로 USB카드)




이건 원래 게임기에 붙어있던 조이스틱 판.


쇠로 된 판을 사서 친구에게 부탁해 직접 뚫은 조이스틱 판. 구멍 위치 잘 잡아야 함. ㅋㅋㅋ


먼저 흰 페인트로 밑칠하고.


검은 색으로 마무리.


버튼을 사서 달아줌.



그리고 하나씩 이어줍니다.



완성된 조이스틱 판과 함께 프로그래밍 최종 작업.


각각 6개의 버튼이 있고. 1인용, 2인용 게임시 누르는 버튼과. 가운데 흰색 버튼이 동전 대신이고 (동전 안 넣어도 됨. 목숨 무한대 ㅋㅋ) 보라색 버튼이 게임 종료 버튼. 아무때나 그만두고 싶을 때 누르면 됨.





거실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기.


모니터도 새로 바꾼 모니터임..



게임이 수천 개가 넘는데. 커서를 이동시키면 오른쪽에 스샷이 떠서 뭔지 알아볼 수 있음. 한글로 된 게임도 있음 ㅋ 그리고 왼쪽에 점수나 여러 표시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음. 남편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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