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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일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은 한국에 들어가기로 했고
(일 있으면 그 사이 또 들어가지만 매년 가는 건 너무 자주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올해 한국에 들어갈 건데... 혼자 가느냐 남편과 같이 가느냐로 고민 중이다.
마침 5월에 룩셈부르크 출국인데 싼 표가 나와서 (1번 경유해야 하지만 공항까지 30분 거리라 최상의 조건이다)
가을이 아닌 봄에 들어가려고 생각 중인데
원래 4,5월 공휴일이 많은 시기에 다른 데로 휴가를 갈 생각을 했던 터라
그럼 남편도 같이 한국으로 휴가를 가면 어떨까 고민하는 것.
들어가면 내 볼일 보고 가족, 친구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낼 테니까 혼자가 편하다.
남편이 오면 한국어를 못 하니까 친구들 만날 때 혼자 뻘쭘하게 있어야 하고 맘대로 수다도 못 떨고
계속 달고 다니면서 챙겨줘야 한다.
휴가로 왔으니 어디 관광이라도 다녀야 할 텐데 계획짜고 관광하고 머리 아프다.
그러니 혼자가 편하다.
반면... 같이 가면 긴 여행을 혼자하지 않으니까 좋다.
특히 한국을 떠날 때 혼자면 항상 운다. 또 올 한국이지만 가족들을 떠나는 마음이 정말 심란하다.
뭔 영화를 보자고 국제결혼을 해서는... 그것도 왜 이리 먼 프랑스인지 싶어 맨날 우는데...
남편이 있으면 뭔가 든든해서 안 우니까.
또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남편이 보고 싶을 테고.
우리 가족과도 같이 보내는 시간을 많이 만드는 게 그래도 좋을 테니까.
남편과 같이 가면 2주 예정으로 들어갈 것이고
나 혼자 가면 3주 예정으로 들어간다. 정말 고민이로군.
2주면 너무 짧은데.
자리 없기 전에 얼른 표를 사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마음만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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