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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2013년 결산

블랑코FR 2013. 12. 28. 02:55

이제 2013년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프랑스 최대 명절이 크리스마스라서 계속 손님치르고 초대받아 다니고 정신없이 먹고... (남편에게 그랬다. 친정이 한국이라 다행인줄 알아! 2배로 불려다녔을 걸!) 그렇게 바쁘게 보내다보니 올해 마지막 포스팅을 못 할까봐 걱정했었다. 드디어 시간이 났다. 2014년 초까지 휴가라는~ 유후~


나름 2008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해 5년이나 블로깅을 했지만 결산이란 건 처음해본다.

딱히 틀은 없고 그냥 내 맘대로... 올 한 해 결산한다.


방문자 수

현재 방문자 수 160,966명. 댓글이 별로 없는 걸로 보아 '봇'일 가능성이 크다.

갑자기 어제 방문자 수가 천 명이 넘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내 블로깅 패턴을 보면... 방문자 수가 는다. 무섭다. 포스팅을 관둔다. 방문자 수가 준다. 다시 포스팅한다. 이렇다.


그냥 방문자 수가 늘면 무섭다. 초기에 한 두 개 악플을 보고 파워블로거 되면 뭐하나 싶어서

구글서치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보 전달을 목표로 삼자...고 했는데

올해 동향을 보면...

네이버에서 들어오는 수가 압도적이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유입 키워드


올해 초 포스팅을 아예 안 했고 후반에 집중적으로 해서 유입 키워드 순위권은 최근 포스팅과 관련된 게 많다.

로마와 아이패드 에어. 

12월 방문자 수 폭발의 원인은 바로 아이패드 에어다. 한국에서 공식 출시되면서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많이 오는 것 같다. 20위까지 모두 아이패드 에어와 스마트 케이스다. 아, 뭐, 별 거 볼 거 없는뎅...


그래도 꾸준히 나오는 키워드는 프랑스 유학, 이민, 서양훈남, 유럽훈남, 프랑스 훈남. 결혼 전 파혼 등등.

역시... 연애는 중요한 겁니다잉... 


블로그 글


아직 공개를 안 한 포스트까지 올해 모두 27개의 글을 썼다. 너무 적다. 작년 12월의 멘붕 사태 때문에 3달을 쉬었기 때문이라고 변명해보자. 내년에는 꼭! 밀린 것들까지 다 올려버리겠슴.


블로그 로고와 개인사


로고라고 하면 웃기지만... 원래 한동안 계속 같은 사진을 썼다. 프랑스에서 발행하는 우표처럼 만든 우리집 사진.

그런데 4월에 블로깅을 재개하면서 매달 사진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한 달에 글 하나는 쓰자는 다짐이었는데... 꽤나 효과를 발휘했다고 생각하는 바임. 한 달에 3개는 쓴 거니깐. ㅋㅋ


1-3월

우리집 사진으로 만든 프랑스 우표

계속 이런 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글씨 쓰는 게 귀찮아서 그냥 날짜만 쓰기로 함.

1월에는 눈이 엄청 많이 와서 매일같이 눈을 쓸었고

3월에는 눈이 많이 와서 3월 말까지 스키를 타러 갔었다. 

2월은 기억 안 나는 걸 보면 얌전히 집에 있었던 듯.



4월


정원에 핀 수선화 사진.

길고 너무 추웠던 겨울이 끝나고 드디어 봄이 오기 시작했다.

3월에 피어야 할 꽃들이 4월에 개화했었다.

노동절과 주말을 껴서 네델란드에 다녀옴.





5월

작년에 네델란드에서 사온 구근을 가을에 심어 올 봄에 개화한 튤립 사진.

날씨가 좋아서 처음으로 BBQ를 했는데

다시 추워지고 계속 비가 와서

견딜 수 없어 햇빛 좀 보자고 사르데니아로 충동적으로 떠났었다.



6월

5월에 다녀온 사르데니아 해변가 사진.

결혼기념일 여행으로 운하 여행함.



7월

6월에 다녀온 운하 여행 사진.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

7월에는 남들 놀 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었다.



8월

샹블레에서 있었던 국제 열기구 축제 사진.

더위 속에서 선풍기까지 구입해 열심히 일하다가

독일 로맨틱 라인 여행 다녀옴.



9월

피레네 Pic du Midi 사진.

만으로 35살이 됨.

피레네와 루아르로 바캉스를 떠났다가 실족으로 발목 다침.



10월

정원에 열린 잘 익은 포도 사진.

발목을 다치고 10월 한 달간 얌전히 집에만 있었음.



11월

정원을 물들인 낙엽. 이건 작년 사진.

올해는 게을러서 사진을 안 찍음.

바캉스를 중간에 접고 돌아온 한풀이를 위해 로마로 떠났었음.



12월

메스 대성당 야경 사진.

모든 것이 크리스마스를 중심으로 돌아간 달.

사회성 부족한 우리 부부가 이 정도인데 다른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다니는 거임??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또 자주 찾아와서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로 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앞으로는 바로바로 답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블로그를 인연으로 직접 만나뵌 분들도 계시고 아직 보지 못했지만 소중한 인연이 된 분들도 계십니다.

이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찬 2014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에는 블로그 원래 목적대로 잡설보다는 '알찬 정보'들을 많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Je vous souhaite une très heureuse anné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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