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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블로그로 귀환, 변명

블랑코FR 2012. 3. 1. 19:40

한 달 반만에 돌아와 하는 변명, 아팠다. 서른 중반으로 들어서는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른 것 같다. ㅠㅠ

한 달 반 동안 내내 아픈 건 아니고 아팠다가 나았다가 또 아팠다가 나았다가 또 아팠다가 나았다가...
안그래도 꼭 운동하리라, 골고루 영양가있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리라 얼마나 다짐했는지 모른다.
한국에서 걱정하실까봐 목이 아파 목소리가 변했을 때는 일부러 전화 안 하기도 했고, 몸살로 고생한 건 알리지도 않았...

솔직히 혼자 유학생활 했다면 고국이 그립고 가족이 그리워서 서러웠겠지만 이제 여기가 내 집이고 작지만 나의 또다른  가족이 여기 있으니. 견딜만 했다. 요몇년간 자잘하게 아픈 적은 있어도 이렇게 아픈 적은 없어서 꽤 짜증났고 꽤 정신차렸달까. 이제 규칙적인 식사, 균형잡힌 식사를 할 것이다. 운동도 하겠어! 유연성도 기르겠어!

구구절절 다 쓰기도 귀찮고, 아팠던 얘기 영양가도 없고, 정말 일 없을 때는 누워서 쉬었고, 일 있을 때는 약 먹고 일 하고 그러느라 블로그는 무쉰... 그래도 방문자가 꾸준히 있는 이유는 뭘까. ㅋ

돌아왔어요. 댓글에 답도 못 드려 죄송합니다... 이제 잘 할게요. ㅠㅠ 건강이 최고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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