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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잡담

블랑코FR 2010. 8. 31. 02:08

#1

내가 사는 곳은 여름이 끝나가는 것 같다. 일주일 내내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더워질지 추워질지.. 아직 모르겠다. 며칠간 혼자 있을 남편을 위해서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일주일 넘게 먹구름 잔뜩 끼고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를 보니 우울해진다. 지난 겨울이 길고 추워서 올해 여름은 더 덥고 길거라더니.. 더 덥긴했는데 기간은.. 평소 같았던듯. 우리가 남쪽으로 휴가를 갔던 그때 한 2주간 더웠고, 내내 선선하거나 비오거나... 울 옆집에서 올해 큰맘먹고 장만했던 수영장은... 고작 2주정도 사용되고 지금 진짜로 빗물받이로 쓰이는 중.


#2

이제 1주일 남았다. 한국 들어갈 날이..ㅋㅋ 고국이 그립고 할일 없는 나는 좀 일찍 들어가고, 남편은 일좀 더 하다가 나중에 합류한다. 출장가야할 일도 없고, 회사에서 어딜 가도 부부동반이라 하루밤도 떨어져 본 적 없는 우리는.. 첨으로 2주 가깝게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 슬프다. 나는 그래도 가서 바쁠테지만 혼자 쓸쓸히 매일 저녁을 보낼 남편이 불쌍하지머. (아님 해방감에 매일밤 광란의 파뤼를...ㅋㅋ)


#3

블로그를 방문해서 카테고리를 클릭했을때 글제목과 함께 본문들이 주르륵 다 뜰때.. 사실 짜증이 엄청 난다. 관심가는 카테고리를 클릭해서 제목들이 뜨면, 역시 관심가는 글만 클릭해서 읽고 싶은데, 열댓개.. 심지어는 스무개 이상 되는 글들이 한꺼번에 로딩되고 있으면.. 그냥 끄고 나와버린다. 어떤 블로거는 글마다 배경음악이 들어가 있는데, 글목록을 클릭하면 본문도 함께 떠서... 몇십개되는 포스트들에서 나오는 배경음악들의 믹스에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 그 뒤로 플래시가 금지되는 익스텐션을 깔았다. 그래도 다시는 안간다. 글쎄... 인터넷 속도가 빠른 한국에서는 좋아할지도 모르겠지만, 무슨 의도로 본문글들이 다 뜨게 설정해 놨는지는 모르겠지만 (글들을 좀더 읽히게 하려는?) 방문자들 배려를 안 했다는 생각이 든다. 


#4 

어제 페르시아 왕자 영화를 보고나서 그 추억의'페르시아 왕자' 플래시 게임이 있길래 조금 해 봤는데.. 그 옛날에도 3단계를 넘기지 못했던 그 실력으로 1단계도 못 깨고.. 계속 죽어버렸다. '서걱'소리와 함께 사람을 반으로 잘라버리는 무서운 톱날이 보고 싶었는데... 유튜브에서 찾아서 봤당. ㅋㅋ


#5

한국가면 젤 먼저 뭘 먹을까 고민중. 이 순간에 땡기는건 비냉, 물냉. 한국 물가가 프랑스보다 많이 비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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