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비 에코 화이트에 넣을 잉크로 인도 잉크 크리슈나 아노키를 골랐다.인도 잉크인 크리슈나 잉크를 6병인가 구입했는데...차차 풀어놓기로 하고 우선은 아노키부터. 라미 다크라일락 잉크처럼 녹테가 도는 짙은 보라색인데 푸른기가 없는 정직한 보라색이다. 만년필과 환상의 궁합인 토모에 리버 종이에 쓰면 글씨마다 녹테가 뜬다. 트위스비 에코 화이트에 잉크를 담고 보니 아노키 잉크병과 한 쌍인 것 같다. 크리슈나 잉크는 용량이 20ml인데 병이 같은 용량의 다른 잉크들보다 훨씬 작다.
무려 8월 한달 동안!!! 지름을 안 하다가 간만에 질렀다. 블로그에 소홀하고 인스타에 올인하던 시절 - 그러니까 한 달 전까지너무 자주, 많이 질러서 지름 올스톱을 선언하고 독서에 집중했다.(인스타를 안 하니 뽐이 안 오더라) 지난 5월에 에코 핑크 나왔다고 할 때는 흥! 이랬는데...각종 펜샵에서 신제품 소식과 할인 소식 뉴스레터를 받아보는데 어느 샵에서 트위스비 할인한다구... 게다가 50파운드 이상이면 전 유럽으로 무료 배송해준다구 그래서 ㅋㅋㅋ 공홈에서 29달러하는 트위스비 에코가 유럽으로 오면 29파운드, 35유로로 변한다.그리고 무료 배송이 어딨남. 거의 펜 한 자루 값을 배송비로 내야 하는데할인해서 26파운드, 배송비 무료면 넘나 군침나오는 조건이잖아. 그래서 트위스비 에코 핑크 담고 예전..
호보니치 테쵸 시스템을 좀 아는 분들이라면 다음 해 다이어리 판매가 9월부터라는 정보는 이미 알고 계실 터... 아무튼 2019년 풀라인업이 이미 8월 중순부터 발표가 되었고... (https://www.1101.com/store/techo/en/lineup/) 이번에는 판매 시스템을 조금 바꾸어서 서버 부하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3일에 걸쳐 판매가 된다. 즉, 9월 1일에 판매 시작되는 게 있고, 9월 2일에 판매 시작되는 게 있다.(이후에도 계속 판매되지만 인기 있는 건 당일 동날 수도 있다) 문제는 묶어서 구입 불가.. 원하는 모델이 1,2일에 있으면 2일차에 같이 구입하든지, 1일, 2일에 각각 구매해야 하는데 배송비가 다 따로 붙는다고 한다. 묶음 배송 불가라는 얘기다 ㅠㅠ 커버 한 번 사면 이..
문덕들 지갑을 열게 하는 방법에는 새로운 제품 출시도 있겠지만일명 색깔놀이를 할 수 있도록 컬러만 다르게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방법이 있죠.그리고 잉크 고급 라인을 출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은 병디자인을 이쁘게 만들어서 소장욕구를 부추깁니다.그럼 문덕들은 하늘 아래 같은 잉크는 없다는 진리(라고 쓰고 핑계)를 따라 구입하게 되고요. 라미에서도 이름도 비싸보이는 크리스탈 잉크 라인을 9월에 출시한다고 합니다.컬러는 모두 10종이고요. 기존 라미 잉크가 실용성 위주로 디자인된데 비해 이번 잉크는 용량이 줄었고 바닥이 두꺼운 유리병이네요. vibrant pink를 간보기로 출시한 것 마냥... 10종 모두 vibrant color라고 합니다. 이미지로 보는 컬러는 그닥 끌리지 않는데... 잉크는 시필을 해..
타자기를 사면 검정색으로만 쳐야 할까봐 고민이신가요?타자기 잉크 리본 컬러는 다양합니다. 외국에선 검빨(검정/빨강) 조합으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요즘 타자기 유행을 타고 여러가지 컬러가 출시되었습니다. 우선 전통적인 리본을 파는 곳에선 검정, 검빨이 일반적입니다. 제가 거래한 곳은 영국에 있는 상점인데요. 온갖 브랜드의 타자기용 리본을 판매합니다. 배송 빠르고 잉크 리본 말고 교체시 사용할 비닐 장갑을 같이 보내줍니다. 처음 주문하고 이런 세심함에 감탄했었어요. 몇 푼 안 되는 장갑이지만 없으면 손이 더러워지거든요. 브랜드, 기종별로 가격이 다양한데 주문할 때 팁은... 자신의 기종 잉크 리본의 스풀이 특이한 형태가 아니라면 가장 저렴한 일반적인 형태로 주문해도 다 맞다는 겁니다. 굳이 자신의 기..
빈티지 타자기를 사고 나서 그날부터 인스타그램, 이베이를 돌아다니다가 강렬한 오렌지색의 미니 타자기를 보게 되었다. 주황색인데 이름도 Hermes baby... 프랑스의 명품 에르메스와는 관련없는 스위스 타자기 회사다. 그래서 프랑스에선 Japy라고 이름을 바꿔서 출시했다. 빈티지 타자기 고장날까 무서워 막 쓸 용도로 조금 더 현대적인 타자기를 사고프던 차에 잘 됐다 싶었다.이왕이면 예쁜 오렌지색 헤르메스 베이비를 사자, 주황색인데 헤르메스라니 웃기잖아.그러다가 필기체 타자기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럴 수가... 너무 이쁘다!그때부터 오렌지색 헤르메스 베이비 (또는 Japy 베이비) 필기체 타자기를 목표로 인터넷을 마구마구 뒤졌다. 중고 장터에 상태 좋은데 저렴하게 올라온 게 있었다. 그런데 활자 정보..
국산 타자기나 듣보잡 브랜드는 어렵겠지만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빈티지 영문 타자기는 생산년도를 알 수가 있다. 바로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보면 되는데...typewriterdatabase.com 내가 소유한 언더우드 포터블 타자기를 예로 들어보자. 내 타자기는 1926년산인데... 어떻게 그리 자신하는지 보자.타자기 안쪽에 일렬번호가 있다.언더우드에서 포터블 타자기는 자판이 3줄인 쓰리뱅크가 1919년에 제일 먼저 나왔다.그리고 숫자 치기 편하게 자판이 4줄인 포뱅크가 1926년부터 생산되었는데... 위에 링크한 사이트에서 언더우드 포뱅크를 찾아보면...일련번호가 1926년부터 B로 시작되는 걸 알 수 있다. (앞의 4는 포뱅크를 뜻함)80000까지는 1926년 생산이다. 그리고 1930년에 B모델이 끝나..
어렸을 때 시골집에 굴러다니는 타자기를 가지고 논 적이 있다.그 소리와 감성이 참 좋았는데 말이다. 디지털로 완전히 돌아섰다가 다시 노트를 사용하고 만년필을 사용하면서 아날로그로 돌아오고 있는데트래블러스 노트 꾸미기를 하면서 타자기를 욕망하게 되었다. 데코가 아니라 실사용이 목적인데 쉽게 싫증을 내는 스타일이라 타자기에 빠졌다가도금방 싫증나 방치하게 된다면 예쁜 쓰레기를 사는 건 아닐까 싶어서타자기 폰트로 대신해 보려고 해도 그 감성이 살지 않아매물로 나온 타자기를 네고해서 아주 좋은 가격에 사오게 되었다. 70-80년대 타자기는 아주 싸게 많이 파는데빈티지한 타자기를, 그것도 아직 사용 가능한 걸 구하려니 쉽지 않았지만1시간 운전해서 가면 될 거리에 마침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책상에 붙박이로 고정해..
오래 전에 받은 거지만 요즘 밀린 포스팅하려고 애쓰는 중이므로 올린다. 네델란드 펜샵에서 주문한 건데 같이 주문한 화이트 에코와 터콰이즈 에코는 없다고 나중에 보내준다 하고 먼저 에코T만 받았다. (결국 3주가 지난 뒤에도 아직 물건 없다고 해서 취소하고 환불 받음) 무료로 선물포장해주는데... 그러지 말고 재고나 신경쓰라고 하고프다. 홈피를 보면 물량이 다 있는데 사실 얘네 창고에는 물건이 없다. 2주에 한 번씩 물건을 받는데 주문하면 주문넣어서 받는 듯. 오가닉스 스튜디오 잉크가 입고됐길래 100유로어치 넘게 주문했는데 3주 뒤에나 온대 ㅋㅋㅋ 입고는 무슨 입고야. 주문받고 주문넣어 물건 받으면서. 그래서 취소해버렸다. 다시는 거래 안 할 거임. 트위스비 에코T 모델은 에코보다 그립부를 조금 더 굵게..
인스타그램에 떠 도는 사진들 보고 테 뜨는 잉크에 미쳐가지고...격하게 갖고 싶은 건 다 품절이고 샘플 밖에 안 팔아서 샘플과 본병 3개 합쳐 20종의 잉크에 50여 유로를 썼다.받아서 아직 시필도 다 못해봤지만 벌써 언제 본병 들어오냐고 문의한 상태임 ㅎㅎㅎ 프랑스에는 도대체 파는 펜샵이 없어서 독일에 주문함.스타트업 회사인데 취급하는 잉크가 무지 많다. 좋은 건 택배 보낼 때 그냥 안 보내고 예쁜 우표들을 붙여준다는 거. 이거 다 띠어서 다이어리에 붙였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