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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를 사면 검정색으로만 쳐야 할까봐 고민이신가요?

타자기 잉크 리본 컬러는 다양합니다.

외국에선 검빨(검정/빨강) 조합으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요즘 타자기 유행을 타고 여러가지 컬러가 출시되었습니다.

우선 전통적인 리본을 파는 곳에선 검정, 검빨이 일반적입니다.

제가 거래한 곳은 영국에 있는 상점인데요. 온갖 브랜드의 타자기용 리본을 판매합니다. 배송 빠르고 잉크 리본 말고 교체시 사용할 비닐 장갑을 같이 보내줍니다. 처음 주문하고 이런 세심함에 감탄했었어요. 몇 푼 안 되는 장갑이지만 없으면 손이 더러워지거든요. 브랜드, 기종별로 가격이 다양한데 주문할 때 팁은... 자신의 기종 잉크 리본의 스풀이 특이한 형태가 아니라면 가장 저렴한 일반적인 형태로 주문해도 다 맞다는 겁니다. 굳이 자신의 기종이 적혀 있는 조금 더 비싼 걸 사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스풀 모양이 특이하다면 꼭 맞춰주셔야 합니다. 물론 리본만 풀어서 다시 감기 신공을 펼치셔도 됩니다.

뽁뽁이 봉투에 넣어서 보내줍니다. 일반우편이지만요.



홈피 방문하셔도 되고 전 이베이 통해서 주문했습니다.



6.07유로 줬고 배송비는 무료였어요. 언더우드 스탠다드 잉크 리본이 저렴하길래 이걸로 샀습니다.



스풀 구멍을 보면 아시겠지만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대충 스풀 직경 맞고 구멍 크기 맞으면 어느 타자기에나 사용 가능해요.



교체하는 사진은 없습니다. 장갑끼고 교환해야 해서 중간에 사진을 찍진 않았어요. 다 교체한 모습입니다. 트노 검빨 조합과 아주 잘 어울리죠. ^^





퍼플 잉크 리본


이베이에서 본 업체이고 제가 거래해본 적은 없어서 퀄리티 보장은 못 합니다만... 이런 컬러도 있다 소개합니다. 배송비까지 추가되어 다소 비싼 리본입니다.

푸른끼가 많이 도는 보라색인데 고기에 찍는 보라색 스탬프 색입니다 ㅋㅋ




8가지 컬러 잉크 리본



American craft라고 주로 스크랩북킹을 위한 각종 도구들과 재료를 판매하는 곳인데 타자기가 유행하자 신품 타자기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8가지 컬러의 잉크 리본도 같이 판매합니다. 기본 블랙에 레드/핑크/마젠타/블루/틸/브라운/실버/화이트를 조합해 8종이 있습니다. 타자기 관련 제품은 typecast라고 부르더군요. 그리고 스크랩북킹 제품들은 We R Memory Keepers라는 브랜드로 묶어서 부릅니다.


(미국 제품으로 아마존에서 직구하셔야 합니다. 전 프마존을 통해 직구했습니다)




제품 포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윗면에 잉크 리본 컬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분명 제가 주문한 건 틸/블랙 리본이었는데요. 실버/블랙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문의해보니까

직원이 아마존에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틸 컬러 판매 페이지에 실버 컬러의 레퍼런스 번호를 입력한 거더군요.

그래서 전 판매 정보를 보고 틸인줄 알고 주문했으나 실버가 온 겁니다.

환불해줄테니 제품은 그냥 가지라고 해서 그동안 뜯어보지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뜯었어요.


이렇게 생긴 공동 스풀이 들어 있습니다. 아주 특이한 타자기 아니면 거의 모든 기종에 사용 가능합니다.



아일렛이 있어서 70-80년대에 나온 오토리버스 기기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리본이 다 돌아가서 아일렛이 걸리면 반대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잉크 리본은 대개 4회 정도 왕복해서 사용 가능하다고 해요.



실버/블랙 잉크 리본을 끼웠습니다. 리본 끼우는 법은 유튜브를 참고하세요.



다 끼웠으니 한 번 쳐볼까요? 실버라서 밝은 색 종이에 치면 회색처럼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남색 종이를 끼웠습니다. 잘 보이네요. 세게 쳐야 예쁘게 나옵니다.


은색 리본에 활자 자국이 보이네요.



테스트로 쳐본 글입니다.



결과물. 예쁘죠?




검정색으로만 쳐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다양한 컬러로 글씨를 쳐보세요. 컬러 바꾸는 건 자판 옆에 레버를 움직이면 됩니다. 그럼 검정과 다른 컬러를 왔다갔다 할 수 있어요.


그럼 다음 글에서 타자기로 다꾸, 트꾸하기를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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