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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여행 하던 날 약간 일찍 도착해서 라가르드 항구 유일의 레스토랑 PK209에 갔다.
무슨 뜻인지 물어봤더니 운하 길에서 209km 지점이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하셨다. (point kilometre 209)
시간이 많진 않아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알자스 요리 플람(Flammekueche)을 시켰음.
매우 작은 항구에 마을도 굉장히 작아서 볼 게 없는 곳인데도 레스토랑은 꽤 괜찮았고 전망도 좋았다. 서비스도 좋았음.
요리를 시키니까 그냥 서비스로 준 아뮤즈 부쉬. 직접 잡은 생선을 튀긴 듯?
남편이 주문한 그뤼예르 치즈 플람.
난 기본 플람을 주문했고 남편은 치즈 뿌린 플람을 주문했는데 크림이 좀 많은 걸 빼면 맛있었다. 플람만큼 간단한 게 없기도 하지만 바삭하니 맛있었다. 한 사람당 하나를 시키니까 (대체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를 다 먹는 건지) 난 다 먹지 못해서 포장해달라고 했더니 예쁜 빨간 상자에 담아줬다. 그걸 저녁에 아페리티프로 먹으니 좋았다.
그리고 여기 영수증을 배 렌트한 곳에 보여주면 와인 한 병을 준다고 꼭 챙기라고 말해주셨다. 내부도 깨끗하고 음식도 괜찮았고 서비스가 무엇보다 좋았던 곳.
영수증 보여주고 받은 화이트 와인
알자스 화이트 와인. 저렴한 거지만 이런 서비스 하나가 기분을 좋게함. 이튿날 저녁 둘이서 다 비웠음. 맛은 나쁘지 않았다.
RESTAURANT PK 209
Port de plaisance
57810 Lagarde
Tél: 03 87 01 92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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