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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프랑스

퐁피두 센터, 개관

블랑코FR 2010. 5. 17. 20:08

12일부터 개관한 퐁피두 센터, 이건 일반인들 얘기고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은 11일 저녁에 개관기념식을 하셨다고. 울 옆집 아저씨네 아들이 école hotelière(호텔학교)에 다니는데 11일 저녁 만찬행사에 서빙하러 간다고 했다.

어쨌거나, 라디오를 들어보니 하루에 7-8천 명이 다녀갔다고. 들어가려면 4시간 줄서서 기다려야 했단다. 14일날 갈까 하다가 독일 다녀오느라 못 가고, 15일날 가려다가 4시간 줄서야 한다는 얘기에.. 기냥 돈내고 사람 없을때 가자.. 그러고 토요일 밤에 하는 불꽃놀이만 다녀왔다.

불꽃놀이란... 불꽃놀이를 하는 장소에서 보는 것보다 좀 떨어진(안 그러면 연기를 다 마시게 됨) 높은 곳에서 (안 그러면 하늘 쳐다보느라 목아픔) 보는게 제맛이라 내가 선택한 장소는 메쓰 역 타워 주차장이었다.

퐁피두 센터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연기를 마시지 않아도 되고.. 여기서 보겠다는 생각은 쉽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 사람도 적을테고.. 움핫핫. 혼자 생각해 내고 스스로도 대견했던.. ㅋㅋ

주차장에서 직접 찍은 퐁피두 센터. 낮보다는 밤에 보는게 건물구조도 드러나고 더 멋있는것 같다.



근처 차 막힐걸 생각해서 10시 반쯤 집에서 나서 주차장에 차를 대니 10시 45분. 기차역 건물 위에 지은 오픈된 주차장이라 적당히 높이도 있고, 가리는게 없어 전망은 끝내주었다. 단점이라면, 추락 방지를 위해 담을 조금 높이 쌓아서 나처럼 키작은 사람은 담이 목까지 온다는 사실. 그냥 서도 보이긴 하지만 더 시원하게 보려면 발돋움을 해야만 했다. ㅠㅠ


주차장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보이는 철길. 이 시간에 지나가는 기차는 없어서 조용. 담이 꽤 높은게 보인다. ㅋ



세계적으로 유명한 Groupe F가 하는거라고 해서 좀 기대를 하고 갔는데, 화려하긴 했지만 넘 짧아서 좀 실망했다. 초반에 연기가 많이 나오는 불꽃을 쏴서 연기에 가려 빛을 제대로 발하지 못하는 불꽃도 많았음.

울신랑이 찍은 사진들. 똑닥이로 이 정도면 잘 찍은듯.







결국에는 우리가 있는 곳까지 연기가 도달. 그러니 밑에 가까이서 보는 사람들은 어땠으려나..



아래는 서비스 움짤. 포토스케이프로 만들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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