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에서 멀리 나갈 것도 없이 모젤 강가만 가도 딴 세상인 듯하다. 사람들로 붐비는 plan d'eau 말고 Bain Saint Martin에서 Longeville les Metz로 가다보면 강가가 나온다. 우리집에서 걸어서 15분? 돗자리 깔고 식사하는 가족들도 있고 낚시하는 이들도 있고 제트스키타고 강을 누비는 사람도 있다. 산책길에는 산책하는 사람... 자전거타는 사람... 많다. 조깅하는 사람들도... 정말 평화로운 오후... 다음 번에는 해먹을 가지고 가서 매달아 놓고 낮잠자고 올거다. ㅋ
지난 주말에 남편의 외사촌형네 가족과 작은 이모네 부부가 오셔서 주말을 같이 보냈다. 출장으로 메쓰에 올 일이 있으셨던 외사촌형이 가족들을 데리고 오셨고 - 출장도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다니 참 좋은 나라... - 이 참에 큰 조카들 보시러 작은 이모네도 오신것. 우리집에 빈방도 있는데 두 가족네 모두 호텔을 잡으셨다. (솔직히 호텔에 머무르신다는 걸 듣고 부담이 덜 하더라. ㅋㅋ) 그래서 점심만 대접하기로 했고 저녁은 사촌형네가 쏘고 그 담날엔 이모네가 쏘시고... 계속 거하게 먹었더니 그 담 끼니부턴 배도 안 고프더라는... 어쨌든 이젠 메쓰의 자랑거리가 된 퐁피두 센터에 놀러갔다. 워낙에 성공적인 전시회여서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Chef-d'œuvre?' 전시회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평일에도 사..
일상 카테고리에 넣을까 하다가 이거 보러 국경 넘어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구경거리에 집어넣음. 좀 지난 나들이긴 하지만... 작년부터 찍어둔 사진이 있어 포스팅한다. Foire Internationale de Metz이라고 줄여서 FIM이라고 부르는 메스 박람회, 엑스포 같은거다. 매년 10월초에 하는데 룩셈부르크, 독일까지 묶어서 같이 하니까 Internationale이라고 붙이긴 했지만.. 그냥 온갖 종류의 상품 전시회다. 와인이나 지역특산물 같은 토산품들도 팔고... 우리는 매년 공짜표가 들어와서 그냥 나들이 삼아 간다. 시식코너도 많고, 경품 응모 행사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까. 그런데 구경하다 보면 다 비싸다... 저런거 그냥 인터넷에서 사면 싼데... 아무리 'FIM특가'로 팔..
파리의 조지 퐁피두 센터, 노트르담 성당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 한다. 두번째 퐁피두 센터가 5월에, 그것도 파리가 아닌 동부의 한 도시 메쓰에서 개관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Metz라고 쓰고 메쓰라고 읽는다.) 원래 2009년에 완공해서 개관했어야 했는데.. 공사가 늦어져서 올해 2010년 5월, 정확히 5월 12일에 개관을 한다.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을법한 이름, 시게루 반이 설계한 제2의 퐁피두 센터...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유명한 파리의 퐁피두 센터만큼이나 메쓰 퐁피두 센터도 참 독특하다. 메쓰 시청은 TGV개통으로 파리-메쓰 거리가 1시간 20분으로 좁혀진데다, 퐁피두 센터로 인한 관광객들 유입에 기대를 거는듯. 공식 홈피에 가보면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www.centre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