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스키를 탔다. 발목을 다친 이후로 5년 동안 안 탔다. 첫 해는 발목이 다 낫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신 피한 여행을 갔는데 그게 좋아서 그 다음 해도 안 타고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났고... 그 이후에는 이사를 하는 바람에 스키 및 각종 장비들을 옛 집에 두고 와서 못 탔다. 작년에 제네바 근처로 이사하면서 마지막으로 옛 집에 갔을 때 스키랑 스키복 등을 다 챙겨왔다. 주변이 온통 산인데 다시 타야 하지 않겠냐며... 오랜만에 타는 거라 좀 걱정이 되긴 했으나, 몸이 금방 적응하더라. 심지어 점심 먹기 전까지 내내 스키 부츠 상태가 walk였는데도 - 어쩐지 뭔가 이상했다. 좀 더 앞으로 기울어야 하는데 말이지 - 안 넘어지고 잘 탔으니 ㅎㅎㅎ 8시쯤 일어나 느긋하게 아침 먹고 샤워하고 짐 챙..
몽 쥐라(Monts Jura)의 스키장들 몽 쥐라는 쥐라 산/산맥이란 뜻인데 쥐라 산맥은 프랑스와 스위스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그래서 쥐라 산맥에 있는 스키장들은 프랑스령과 스위스령으로 나누는데 오늘 포스팅에선 프랑스령만 설명하겠음. 스키장 4개를 묶은 몽 쥐라는 슬로프 길이 56km, 슬로프 41개(그린 10, 블루 14, 레드 12, 블랙 5), 케이블카 및 리프트가 22개다. 스키 패스는 같은 걸 사용한다. 3년 동안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카드(3년 뒤에 또 사야 하는 건지 유효 기간이 3년 정도라고 나옴)를 2유로 주고 사서 원하는 날만큼 충전해서 쓰면 되는데, 충전은 창구에서 하거나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이 카드를 집으로 보내주고(10일간 여유를 둘 것), 스키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