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이다. 프로필 사진이 아직도 6월 것이길래 부랴부랴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 바꿨다. 이건 다시 블로그 시작하면서 다짐한 것으로 매달 바꿔달면 조금 더 부지런하게 글을 쓰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ㅋㅋ 아직까지는 부지런히 하고 있다. 나중에 다 모으면 예쁠 것도 같고. 누가 보냐 싶기도 하지만. #2이번 달은 한가하다. 일이 더 들어와도 거절할 생각인데 모르겠다. 휴가 쓰는 게 비교적 자유로워서 우리는 남들 다 바캉스 떠나는 7.8월에는 일하고 9월에 휴가를 떠난다. 사람 너무 많고 날도 덥고 물가도 비싼 7,8월을 피하고 - 사실 무엇보다 주차가 가장 큰 문제다 - 저렴하고 쾌적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9월을 선호하게 됐다. 8월 말이나 9월 초나 날씨 차이는 별로 없는데 한 주 차이로 성/비수기가 ..
장르노, 가스파르 울리엘.. 마피아 일가족, 자신의 정해진 미래에 회의를 품는 후계자, 순백색의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름다운 간호사와의 사랑, 친구의 배신, 죽음, 부자간의 애증, 복수... 그리고 남프랑스... 이런 고급 재료들을 가지고 맛대가리 없는 밍밍한 탕을 만들어낸걸까.. 차라리 액션으로 가든지, 보아하니 누아르를 노린것 같은데.. 뭔가 허전하다. 초반에 뭔가 기대하게 만들다가 역시 뒷심 부족. 다행이도 Blu-ray여서 화질은 건졌다. 고급 재료들만 섞어놓는다고 맛좋은 요리가 되는게 아니라구. 그래도 좋은 평가를 하는 이들이 꽤 있으니, 내가 특이해서 혹평을 하고 있는 건지도. 근데 가스파르 울리엘이 잘생긴거 난 모르겠더라. 한창 변성기 중인것 같은 목소리도 거슬려.
어제 본 영화. 책을 안 본 사람이라면 영화 꼭 보시길. 볼만하다. 강추~ 밀레니엄, 말로만 들었었다. 엄청난 인기를 가진, 너도 나도 그 얘기만 하기에 되려 관심을 안둔, 게다가 전공책 읽기도 바쁜데 뭔 스릴러, 읽을 시간이 어딨어.. 책값도 비싼데... 뭐 이렇게 관심 밖으로 밀어낸 소설이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화제가 되고, 영화 개봉후 별로라는 평들과 함께 또 화제가 되었던 그 밀레니엄. 물론 이 모든 소식들에 대해 공돌이 신랑은 전혀 아는바 없었음.ㅋㅋ 디비디로 출시되었길래 드디어 어제 신랑과 오붓이 보았는데... (상영시간이 2시간 넘는것도 모르고... 안그럼 주말에 봤을거인디..) 오오.. 대박이다. 신랑이 소설을 각색한 영화를 보고나서 소설을 읽어야겠단 생각까지 하게 만든 영화들이..
거의 매일 매일 영화를 보는데, 그럼 일년에 못해도 300편 이상 본다는 얘긴데, 괜찮은 영화 소장하는 것만으로는 좀 아쉬워서, 좋았던 영화던 별로였던 영화던 기록해볼까 맘 먹었다. '알로씨네'라는, 프랑스 최대 영화정보 사이트에 별점 노트 줘가며 기록하고 있지만 나 혼자 쓰는 아뒤가 아니라서 가끔 신랑과 의견 충돌이 일고는 한다. 원래 아뒤 공유같은건 안하지만.. 영화 어짜피 항상 같이 보니까, 아뒤 하나 만들어서 서로 보고싶은 영화 추가하고, 보고나면 별점 줘서 제외하고 등등의 일들을 같이 하는게 편해서 같이 하는데, 가끔 난 별세개, 네개 주고 싶은 영화가 신랑은 별로였던 영화도 있어 별점 매길때 가끔 싸운다. 머, 수정이 가능해서 나중에 내가 바꿔놓기도 하지만.. 암튼 별점을 매기면 내가 높게 점..
나와 신랑은 매일, 저녁을 먹고 난후 자기 전까지 항상 영화를 한 편씩 본다. 잠을 충분히 자야하는 신랑은 11시에는 꼭 잠자리에 들어야 하기에 저녁 여덟시쯤 티비 앞에 앉아 뉴스를 보다가 아홉시 전후로 영화를 보기 시작한다. 영화는 아무거나 다운받아 놓은 것들 중에서 고른다. 예전에는 극장에도 자주 갔었는데 스피커시스템을 바꾸고 대형평면티비를 들여놓은 이후로는... 발길을 끊었다. 하루에 한편씩, 주말에는 가끔 두편씩, 일년에 삼백편은 넘게 영화를 보는것 같다. 거기에다 미국 드라마들도 다운받아 놓고 짧게 한편씩 보는 편이었는데, 요즘 아주 '하우스'에 올인 중이다. 지금 프랑스에서는 4시즌을 TF1에서 수요일 저녁에 두편씩 보여주고 있다. 나보다 신랑이 더 좋아한다. 지난주부터 보기 시작해서 매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