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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글을 쓰고도 글이 뜸했던 건 여행떠나는 전날까지 일을 마무리하느라 바빠서고...
다음주까지 휴가를 내서 이제 여유가 많다. 얼마나 기다리던 휴가인지. ㅋㅋ
그런데 집안일이 산더미... 휴우...
벨기에와 네델란드에 다녀왔다. 작년에도 여왕의 날을 껴서 네델란드에 갔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 또 간 거다.
올해는 왕위 승계가 있어서 축제가 더 컸던 것 같다.
작년에는 북해 바닷가와 암스테르담을 다녀왔다면 올해는 북해와 벨기에 겐트 지방을 다녀왔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
메츠에는 계속 비가 내렸다고 하더라. 기온은 낮았지만 날이 맑아서 관광 잘했다.
가기 전에 안 좋은 소식을 듣게되어 좀 심란했지만 곧 잊고 즐겁게 놀다왔다. 잘 먹고...
그리고 돌아와서 이번 주말.. 날씨가 좋으니 할 일이 많다.
주택에 살면 봄에 할 일이 많다. 물론 가을에도...
봄이 되기 전에 나무 가지치기를 해줘야 하고 잔디도 깎아줘야 한다.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테라스 청소도 해줘야 한다. 겨우내 볕이 짧고 또 이 지방은 해가 많이 안 나는 곳이라 테라스에 이끼가 잔뜩 끼어 더러워진다. 그래서 날이 풀리고 볕이 나면 주말마다 여기저기서 고압세척기로 테라스 청소를 한다. 올해는 봄이 늦어서 4월까지도 눈오고 추웠다. 작년에는 3월에 이미 테라스를 청소하고 바베큐 장비를 꺼내 테라스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올해는 5월이 되어서야 시작하는 거다.
어제 오전에는 집 대청소를 하고 오후에는 테라스 청소, 깔개 청소, 테라스용 테이블, 의자 등을 모두 깨끗이 씼었다.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 더 좋다길래 오늘 바베큐를 할 수 있도록 저녁 늦게 대형마트로 나가 숯과 소시지, 고기들을 사왔다.
얼굴에 주근깨가 많아 햇빛을 직접 쐬는 걸 피하려 하는데도, 겨우내 미백크림을 발랐는데도 효과가 없길래 이제는 포기했고 그냥 둔다. 너무나 길고 어두웠던 겨울을 빠져나와 청소가 다 된 깨끗한 테라스에서 볕을 쬐고있으려니 이런 게 행복이란 생각이 들더라.
다음주까지 휴가라서 내가 계획한 일 중 하나는 바로 평상을 만드는 것이다.
테이블, 의자를 사용하고 해먹도 있지만 예전에 시골에서 누워 뒹굴던 평상이 자꾸 생각나서다.
뒤로 완전히 젖혀져서 누울 수 있는 의자가 있지만 평상처럼 함께 눕거나 앉아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여기서 평상을 팔리는 없고 테라스용 데크 나무를 사서 직접 만들어볼 생각이다.
의자에 앉아도 양반다리하고 싶고 바닥에 눕는 게 더 좋은 이유를 모르겠다. 다행히 남편도 평상이 좋댄다.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언제 사서 언제 만들지 모르겠지만 일단 계획은 그렇다. 평상 만들어 놓고 작은 앉은뱅이 탁자도 만들(살?) 생각이다.
벌써 5월이구나. 시간 참 빨리도 간다.
덧/ 댓글에 하도 스팸이 많길래, 문자인식을 해야 댓글을 달도록 바꾸고 관리자가 승인하도록 만들었다. 댓글달기 좀 귀찮아지긴 했지만 스팸 줄이는 게 목표임. 귀찮아도 이해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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