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제르에서 인덱스(Index)까지 스키 리프트가 운행되고 있길래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걸어서 올라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다시 내려오진 못할 거 같아서 타기로 함.왕복 11유로. 편도 9.7유로인가 그랬음. 플레제르 케이블카와 같이 구입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할인은 없음) 플레제르까지 올라와서 구입할 수도 있는데 점심 시간(12시부터 오후 2시까지)에는 문을 닫으니까 미리 구입해두어야 함. 한여름인데도 눈을 만져볼 수 있는 곳이어서 올라갔는데 그만큼 춥다는 뜻이니 해발 2천 미터 이상 올라갈 경우에는 꼭 외투를 챙기기 바란다.
샤모니몽블랑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 라 플레제르 산(1,894m). 맞은편이 에귀이 뒤 미디와 몽블랑 정상이어서 등산하는 내내 만년설이 쌓인 몽블랑 정상을 볼 수 있다. 60인승 케이블카가 있어서 수고스럽게 등상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우린 케이블카를 타고 라 플레제르 산에 올라가서 Via Ferrata(비아페라타) 코스를 등반하고 걸어서 내려올 예정이었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10시쯤 도착하니 사람이 넘 많은 거다. (더구나 바캉스가 한창인 8월에 토요일이기까지 했으니...) 난 케이블카 줄을 서고 남편은 매표소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1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것이냐, 고민을 하다가 비아페라타 장비를 들고 등산하는 건 어려울 테니 (고저차가 800m가 넘음)..
사실 난 축구 관심 없지만... 울 남편도 관심 없어 안 챙겨 보는데 운동 마치고 보기 시작했다. 벨기에 잘하는 듯하더니 프랑스가 결국 한 골 넣고 1대 0으로 마무리.. 프랑스가 결승진출했다. 경기 끝난 지 한참 됐는데 여전히 밖이 시끄럽다. 다들 쏟아져나와 경적 울리고 폭죽 터트리는 중... 경기 끝나자마자 엄마한테 문자 옴 ㅋㅋㅋ 사위가 프랑스인이라고 프랑스 응원하고 스위스에서 일한다고 스위스 응원하는 우리 엄마 아빠 ㅋㅋ 결승날이 7월 14일이면 프랑스는 혁명 기념일이라... 밤에 불꽃놀이가 도시마다 벌어지는데 만약 우승까지 하면 장난이 아니겠다 싶다. 프랑스 8강 진출하고 엄마랑 프랑스 결승까지 갈 것 같다고 얘기하긴 했는데 진짜 가다니 ㅋㅋㅋ (방금 확인하니 결승이 15일이라고 ㅋㅋㅋ 날짜도 ..
배송이 그닥 빠르지 않은 유럽에 사는데다 프랑스 중북부 지방 폭설로 다소 늦게 가죽 커버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질러서 일주일 만에 받아보았어요. 지르긴 질렀는데 내 손에 들어오는 물건은 없고, 지름 흥이 안 나서 투덜투덜대자마자 받았습니다. 따로 가죽 커버를 사게 된 계기는... 일본 직구로 호보니치 테쵸를 구입했지만 커버까지 사면 부가세, 관세 폭탄을 맞기 때문입니다. 커버 온 커버까지 써야 하는 건 너무 거추장스럽기에 가죽이 아닌 색깔이 밝은 커버들은 모두 제외시켰고, 호보니치 정품 가죽 커버를 보니 이건 커버만 질러도 부가세 폭탄을 맞게 되므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A6 노트 커버로 나온 건 다 맞을 것 같아서 유럽내 가죽 공방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눈팅했어요.두 개를 후..
얼마 전에 워터맨 까렌 앰버 만년필을 질렀는데요. 프랑스 아마존(이하 프마존)에서 까렌 블랙 건메탈 모델을 99유로에 할인하는 바람에... 이건 안 지를 수 없는 가격이다 싶어서 또 질렀습니다. (2개를 이 가격에 내놨는데 살까말까 고민하는 사이 누군가 구입해서 하나 남았길래 냉큼 질렀어요. 그러고 나니 가격이 다시 215유로로 올랐습니다. 앰버는 제가 구입할 당시 146유로였는데 지금은 179유로...네요.) 주말 전에 산데다 장바구니에 넣어뒀는데 배송비가 붙어서 못 샀던 클퐁 노트와 함께 질러서 받기까지 좀 오래 걸렸습니다. 소포가 무거워서 왜 이리 무겁나 했는데 클레르퐁텐 노트가... 두꺼운 게 다섯 권이나 들어 있더군요. 사진 나갑니다. 지난 번 앰버 구입 때는 카트리지 달랑 하나 있었거든요.구입..
2017년 말부터 간보다가 포기했다가 다시 불이 붙어 직구한 호보니치 테쵸 2018입니다. 부가세+관세가 붙는 것 때문에 못 사고 끙끙대니까 아는 분이 배송대행해주겠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렇게까지 해서 사야하는 것인가 자문해보고 포기를 했었는데요. 또 올해 쓸 다이어리는 다 구입해뒀기 때문에 마음을 버렸는데... 아무래도 토모에 리버 종이를 써보고픈 마음을 버릴 수가 없더군요 ㅠㅠ 그래서 열심히 프랑스 문구카페(여기선 그런 커뮤니티를 포럼이라 부르죠 ㅎㅎ) 뒤져서 정보를 찾아냅니다. 대충 많이 안 지르면 부가세 안 내고 그냥 받고 좀 많이 지르면 부가세를 내는 것 같길래 모험을 해봤습니다. 마음에 들면 매년 지를 텐데 매년 부탁할 수는 없잖아요 ㅠㅠ 여기서 잠깐!!! 프랑스의 부가세, 관세 정보 개인..
2018년에는 정신차리고 제대로 블로깅해보려는 쁘띠키키입니다. 2013년인가 결산 해보고 안 한 것 같은데 이번엔 티스토리에서 결산 기능을 추가해줬네요. 바로 포스팅할 수 있는 버튼까지 만들어줬으면 좋았을걸... 일일이 캡쳐해서 올려야 하다니... 그간 티스토리를 방치한 이유는 - 바쁨이 첫째 이유였지만, 그 다음으로 꼽는 이유가 바로 포스팅의 불편함이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얼마나 편하던지요. 그래서 블로그 이사를 생각할 정도였어요. 그 증거로 블로그를 방치하는 동안 제가 얼마나 많은 글을 네이버 카페에 썼는지 따져보면 답이 나옵니다. 원래 여기 올렸어야 하는 글을 사진 올리기 편하고 속도가 빠르단 이유로 네이버 카페에 올린 거지요. 암튼, 이제 다시 블로그질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2017년 결산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