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결혼기념일 겸 배를 빌려 운하 여행을 했는데 정보가 많지 않은 듯하여 자세히 올려보려고 한다. 전국적으로 고속도로가 깔려있듯이 배로 이동할 수 있는 운하들이 프랑스에 전국적으로 많다. 이 운하를 따라 여행할 수가 있는데 따로 면허가 없어도 운전할 수 있는 배들(vateaux sans permis)을 렌트하면 된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 간단히 조작법만 배우면 누구든 바로 운전할 수 있음. (어짜피 속도 빠른 큰 모터가 달려있어도 제한 속도가 있기 때문에 더 빨리 달릴 수는 없다. 운하의 경우 그렇고 그냥 강일 경우 제한 없음) 이 운하 길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배로 전국일주를 해도 될 정도이나...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게 함정.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음. ^^ 우리가 여행한 부분은 오른..
올해 유독 여행계획을 많이 잡은 것 같다. 사실 이 운하 여행은 작년부터 가고 싶어했던 것으로 결혼기념일은 핑계다. 9월에 떠났다면 생일 핑계를 댔겠지. ㅋㅋ 면허가 필요없는 배를 빌려서 배에서 먹고 자면서 운하를 따라 하는 여행... 티비에서 보고 그 낭만에 반해서 자료를 찾아보았고 결국 떠나게 된 거다. 캠핑카 여행과 똑같은데 도로가 운하로 바뀐 셈. (대신 화장실 같은 거 안 비워도 됨. ㅋㅋ 난 캠핑카 여행에 로망이 있는데 남편은 이것 때문에 싫어함. 다행히 비우는 일을 안 해도 되서 운하 여행은 찬성했던 것임) 기간도 다양하고 배도 다양한데 우리 둘이 떠나니 작은 배로, 우선 맛만 보고자 주말여행으로 빌렸다. 내일 떠나서 월요일날 돌아오는 여행임. 지난주에 사르데냐에서 돌아와서 일주일간 일을 주..
주말 여행처럼 짧은 거 말고 일주일 넘게 가는 건 미리 계획하고 떠나는데...오늘 갑자기 비행기표를 충동구매하면서 호텔, 집 렌트까지 다 마쳐버렸다! 다 마치고 난 지금도 얼떨떨하다. 여행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 2주간의 휴가를 어제 끝내고 오늘 다시 일로 복귀했는데다다음주 또 일주일 이탈리아 사르데냐로 여행간다. 이런 충동 여행은 전혀 나답지 않은데 말이다. 발단은 남편의 친구커플... 예전부터 우리와 같이 여행을 하고 싶어했다. 우리는 싫다는 내색을 못하고 그냥 다른 계획있다고 뺐는데... (그 친구와 있으면 남편은 싫다 소리를 못하고 끌려다니는 편이라 같이 여행하면 불편할 게 눈에 보여서) 베트남에 가려던 계획이 불투명해진 것도 있고. 그 커플이 떠날 날이 가까워지고 이런저런 얘기를 들은 남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