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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독 여행계획을 많이 잡은 것 같다. 사실 이 운하 여행은 작년부터 가고 싶어했던 것으로 결혼기념일은 핑계다. 9월에 떠났다면 생일 핑계를 댔겠지. ㅋㅋ

면허가 필요없는 배를 빌려서 배에서 먹고 자면서 운하를 따라 하는 여행... 티비에서 보고 그 낭만에 반해서 자료를 찾아보았고 결국 떠나게 된 거다. 캠핑카 여행과 똑같은데 도로가 운하로 바뀐 셈. (대신 화장실 같은 거 안 비워도 됨. ㅋㅋ 난 캠핑카 여행에 로망이 있는데 남편은 이것 때문에 싫어함. 다행히 비우는 일을 안 해도 되서 운하 여행은 찬성했던 것임)

기간도 다양하고 배도 다양한데 우리 둘이 떠나니 작은 배로, 우선 맛만 보고자 주말여행으로 빌렸다. 내일 떠나서 월요일날 돌아오는 여행임.

지난주에 사르데냐에서 돌아와서 일주일간 일을 주는대로 받았더니... 역시나 지금 이 시간까지 일했다. 일하는 만큼 돈을 버니까 좀 욕심을 내보았는데... 좀 어려워서 오래 걸렸다. 가기 전에 끝내야 하므로 이번주 내내 정말 쉬지 않고 일했다. 원래 앉아있는 시간이 5시간이라면 2시간은 인터넷하고 노는데 어제 오늘은 정말 딴짓 안 하고 하루종일 일했음 ㅠㅠ 다시는 미련하게 맡지 않으리라...

크루즈, 페리, 보트는 타봤지만 운하에서 직접 운전하는 건 처음이라 설렌다. 특히 수문!! 다 자동화되어 있다지만 수문에 들어가서 한 명은 조종하고 한 명은 밧줄을 묶어야 한다. ㅋㅋㅋ 그런데 면허가 필요없는 배라 속도가 시속 8km다. 재밌는 경험이 되어 앞으로도 또 하게 될지, 지루해서 이게 마지막이 될지 알 수가 없다. 돌아오면 후기와 정보 남기겠음... 재미있다면 canal du midi를 여행해보고 싶다.

3박 4일 운행할 코스


2-3인용 배. 가장 작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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