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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위르 마을은 중세와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사방이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알자스 와인 가도에 있는 마을중에 가장 예쁜 마을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고, 프랑스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라고 한다. 뷔르템베르크(Wurtemberg) 백작 개인 소유였다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면서 프랑스 정부에 속하게 되었다. 토카이(Tokay)와 피노그리, 게뷔르츠트라미너, 리슬링 등 품질이 좋은 포도 수확으로 부유한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주로 리슬링 포도주 생산으로 유명하다.

리크위르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할때 여러가지 옵션들도 같이 넣었는데, 각 관광지마다 전망이 좋은 곳이 어딘지 표시를 해 준다.
 
포도밭 사이에 난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걸어서 올라간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차로 올라가다 보면, 지붕이 있는 두 기둥 사이에 지도가 그려져있어 마을과 함께 볼수 있는 곳이 있다. (GPS 위도 경도가 필요한 분은 요청하시길..)

그곳에서 내려다본 마을...

마을 전경. 작은 마을이라 둘러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포도 나무들 사이로 유명한 시계탑이 보인다.



산자락을 따라 경사지게 심어져있는 포도나무들. 평지에 심은 것보다 수확때 더 수월하다고 한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송이 따서 먹어봤는데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다. 이런 포도로 만드니 포도주가 맛이 좋을수밖에...


차로 도착을 하였다면, 주차를 해야할텐데 마을 위쪽에 큰 주차장이 하나 있고 마을 주변을 둘러싸고 주차할 곳들이 있으니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된다. 있을 시간만큼 돈을 넣고 티켓이 나오면 차 앞쪽에 두어야 하는 시스템인데, 무조건 3시간이 기본이었다. 천천히 구경하고 밥도 먹고가라는 걸까? ㅋ 공짜로 주차할 자리 찾으면 좋겠지만, 관광객이 많을때는 유로 자리 찾기도 어려우니.. 그리고 성수기에는 주차 딱지 떼기 쉬우기 조심하시길...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보이는 건 La Porte Haute(직역하면 높은문). 좀더 지나면 Dolder(돌데)가 보인다.





돌데를 지나면 보이는 건물들.



9월이어서, 여름 바캉스 끝나고 개학이 시작된 때라 은퇴하고 여행을 다니는 듯한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평일이었는데도 관광객이 많았었다. 오른쪽에 보이는건 와이너리 입구.



진짜 원조 쿠겔호프를 만든다고 써붙인 빵집. 쿠겔호프는 알자스지방 전통빵이다.



이 지방 색이 물씬 뭍어나는 접시들.



역시 같은 가게에서 파는 알자스 지방의 상징인 흰황새 장식품들. 전통적으로 길조의 상징이다.



역시 알자스 지방과 독일지방 전통과자인 브렛젤. 보이는거 하나가 1유로였음. 비싸 비싸..



벽에 걸린 그림이 맘에 들었던 바(Bar).



와이너리 중 하나. 이렇게 잘 가꾸어놓으니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않나 싶다.



물랭(풍차)라는 이름의 레스토랑. 식사때가 아니라서 문을 닫았다.



핸드메이드 아이스크림. 노란색은 파인애플맛, 아래꺼는 복숭아맛. 3유로던가 4유로 였었는데 진짜 맛있다. 강추...



중심 대로를 따라 쭉 내려와서 찍은 사진.



중심대로를 따라 마을을 다 구경하고 나오면 시청이 나온다. 주차한 곳과는 마을 반대편이 되는 셈. 옆에 있는 연못에 물고기들을 잔뜩 키우고 있었다.



시청 앞 광장.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시청. 사실상 마을의 끝이다. 겨울에는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장터를 하는 것 같았다.



마을 뒷편에 펼쳐진 포도밭.



작아서 천천히 구경해도 한시간이면 충분. 날 더우면 수제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좋고, 전통 빵이나 과자를 맛봐도 좋고, 와이너리 들러 와인을 맛봐도 좋고.. 식사때라면 어느 레스토랑이든지 이 지방 음식인 플람(Tarte flambée : 불에구운 따르뜨, Flammekueche/Flammeküche 플람키쉬라고도 부름)을 파니 꼭 먹어볼것. 씬피자처럼 얇은 도우에 블랑치즈나 크렘을 바르고 양파와 라르동(삼겹살을 얇게 자른 조각)을 뿌리고 화덕에 구운것으로 종류에 따라, 위에 에멘탈 치즈를 얹어 굽기도 하고 버섯을 추가하기도 한다. 플람에 백포도주 한잔 또는 이 지방 맥주 크로넨부르 한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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