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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잡담

블랑코FR 2011. 6. 17. 19:21

ㅎㅎ 또 잡담, 제대로 된 포스팅은 나중으로 미뤄야..
게으름 게으름..

지난 주 토요일 결혼식 참석 잘 했고.. ㅠㅠ
프랑스에서 제일 힘든 것중 하나가.. 오래오래 먹는거다. 단순히 코스요리라서 먹는 시간이 긴게 아니라.. 수다가 긴거다. 결혼식은 보통 아페리티프에만 초대된 사람들과 식사까지 초대된 사람들로 나뉘는데
우린 식사까지 초대받아서 11시 반에 아페리티프를 시작해서 먹고 마시고 떠들고 그러다보니.. 저녁먹을 시간이었다.

이미 1월에 식은 올려서 결혼 세레머니 없는 피로연이었고 늙은 커플이라서
젊은 커플들 결혼식처럼 공연같은 건 없었는데도 오랜만에 친척들이 다 모인 것이라...
우리 시엄니가 네 자매 중 셋째시라.. 시이모님들 수다가 그냥...
그중 첫째 시이모님께서 남편과 내 곁에만 계셔가지고..
우리 둘은 대화를 많이하는 편이지만 원래 여럿 모이는 자리에서는 둘다 수다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그날 거의 한달치 수다는 쏟아낸 듯.. 그래도 귀로 들어온 게 더 많지만..

뭘 그렇게 길게 먹는지..
우리나라는 짧게 먹고 장소 이동해서 뭔가 하고 그러지 않나? 수다야 물론 떨지만 밥 먹고 나서 차마시러 이동해서 차 마시며 수다떨고 노래방 가거나 뭐 이렇게 장소를 이동하며 놀지 않던가? 피로연 장에서 주구장창 떠들고 먹고.. 좀 피곤했다. 그렇다고 어디 들어가 쉴수도 없고. ㅠㅠ

시어머니는 북쪽 올라오신 김에 여기저기 들르시고 월요일(마침 공휴일)에 잠깐 다녀가셨다. 점심만 드시고 저녁 전에 가셨다. 아직 욕실 공사가 덜 끝나 지저분한 집 상태로 맞이했고.. ㅋ 점심도 그냥 지난번에 준비했던 대로 고추잡채와 꽃빵을 준비... 장을 안 봐가지고 집에 있는 재료중에 만들 수 있는 게 그것밖에..ㅋ 더구나 전식과 후식은 시어머니가 사오셨고... ㅎㅎ 혹시나 주무시고 갈까 싶어 손님방 열심히 치워놨는데 그래도 바로 가셔서 다행? ㅋㅋ 너무 날로 먹는 것 같아.. 

6월도 중순을 넘어섰고, 올해의 절반이 지나갔네. 4,5월 여름이다 싶게 덥더니 6월은 계속 비오고 흐리고, 7,8월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바캉스는 9월에 떠날 것이고..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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