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간 큰 지름을 하였다.라떼음료까지 버튼 하나 누르면 전자동으로 뽑아내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캡슐 커피 머신을 둘 다 지른거다. 사연은 이렇다. 원래 커피를 드립커피머신과 Senseo라는 에스프레소를 가장한 필터커피머신, 그리고 간간히 프렌치프레스를 사용해 마시다가 올초 드립커피머신이 고장났다. 센세오는 대용량을 뽑아내기 불편해서 다시 드립커피머신을 구매하려고 생각했고 원두를 갈아서 바로 드립으로 내려주는 필립스 머신을 사려고 하다보니 점점 상위 기계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려고 생각한게 한 두 해가 아니라서 올해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기호식품이 돈을 쳐들여도 되는 걸까... 지름앞에 소심해지는 나...) 그러다 매장을 방문하게 됐는데 눈에 딱 꽂힌 드롱기 ECAM ..
선물로 받은 330유로어치의 갤러리 라파예트 선물카드. 솔드(세일)가 끝나기 전에 옷이라도 좀 사볼까 하고 신랑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라파예트에서 만났다. 지방이긴 해도 지하1층, 지상 4층짜리로 쁘랭땅에 비해선 큰 백화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살게 없더라. 청바지 하나 300유로 주고 사긴 뭐하고, 보통 잘 사입는 브랜드 위주로 구경했는데 솔드 막판이라서 옷이 없는게 아니라 신상품이어도 마땅한게 없더라. 주차부터 짜증나게 해서.. 구경만 하고 그냥 나왔다. 그리고는 평소대로 사레부뤼크(Sarrebruck, 독일식으론 Saarbrücken)에 가서 쇼핑을 했다. 내가 사는 곳에서 1시간 반정도 떨어진 독일 국경 바로 너머에 있는 독일 도시인데... 중심가에 큰 백화점이 있고 주변에 온갖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