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잘못 배달되어 만나게 된 할머니 - 늙는다는 것...
점심 때 한창 라볶이 만들 물을 끓이고 있는 도중에 전화가 울렸다. 이 지역 번호가 찍히는 게 이상해서 전화를 받았더니 어떤 아줌마다. (목소리는 아줌마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든 되는 할머니...) 자기네 집으로 또 우리집 우편물이 왔다는 거다. 예전에도 몇 번 그래서 자기 아들이 우리 우체통에 넣었다는데 이번에도 또 받았다고 하셨다. 기억이 난다. 한번은 우체통을 열었는데 세금신고하고 받은 확인서가 열린채로 들어있었다. 분명 잘못 갔는데 누군가 열어본 거라고 무지 기분나빠했었다. (수입이 다 드러나잖아!) 이후 또 어떤 아저씨가 찾아와서 자기 어머니 집으로 온 우편물인데 어머니가 본인 우편물인줄 아시고 여셨다면서, 저번에도 잘못 온 적이 있어 자기가 우체통에 넣었다면서 갖다 주셨었다. (은행 거래 내..
Life Story
2012. 6. 8.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