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루가 떨어지면...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김치를 담그면서, 부엌 냉동실의 고추가루를 다 쓸까.. 하다가 너무 맵게 하지 말자 그러고 조금 남겨뒀었는데 말이다. 그게 마지막이란걸 알았다... 진짜 땅이 꺼지는 기분이었다. 분명 지하실에 있는 냉동고에 고추가루 한팩이 남아있을걸로 생각했었는데.. 언제 그걸 다 써버린겐가... 뒤져보지 않고 재고 상황을 모르고 함부로 고추가루를 썼구나..ㅠㅠ 이게 마지막인줄 알았다면 진작에 집에 얘기해서 보내달라 했을텐데 말이다. 소소하게 고추가루 쓸일이 얼마나 많더냐... 더구나 김치는 자주 먹지는 않더라고 가끔은 꼭 필요한데 말이다. 얼마전에 아팠을 때 말이다. 마지막 남은 김치로 김치찌개를 끓여먹었었다. 진작에 끊이는 방법 가르쳐줄걸.. 궁시렁궁시렁 대면서 (견딜만은 한) 아픈몸을 이끌로 김..
Life Story
2010. 4. 20.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