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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닙에 대한 호기심이 날로 커지던 차에
인스타에서 매우 탄성력이 큰 펜을 보게 되었고
그게 zebra g닙과 진하오로 개조한 펜임을 알게 됩니다.

집에 노는 진하오 x450과 x750이 있어서 g닙만 따로 주문했습니다. 일본 직구를 해서 지난 주에야 받았는데 게을러서 손 놓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개조해봤어요.

먼저 그냥 g닙을 펜대에 꽂고 쓰면 이렇습니다.


탄성이 커서 슬릿이 쭉쭉 벌어집니다.


개조에 참고한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parkablogs.com/content/how-use-zebra-g-nib-fountain-pen

어려운 건 없고 그냥 진하오 닙 빼서 g닙 끼워주면 됩니다.

개조한 결과...



닙이 날카로워서 손 찔리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종이를 많이 긁으니까 종이질이 좋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잉크가 잘 안 나오더라고요. 잉크길을 크게 열어주는 분도 봤는데 우선은 손 하나도 안 대고 교체만 했습니다.

써보니...



한글 쓰기 어려워요. 너무 긁어요. 끝이 닳아야 할 거 같아요.

그치만 탄성이 좋아 쭉쭉 벌어지니 좋고
잉크를 자주 콕콕 찍지 않아도 되어 좋습니다.
개조하는 이유는 잉콕 안 하기 위해서니까요. ㅎㅎㅎ

G닙 10개들이 6.5€
진하오 펜 1.9€
이상 저렴한 연성 만년필 개조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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