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노, 가스파르 울리엘.. 마피아 일가족, 자신의 정해진 미래에 회의를 품는 후계자, 순백색의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름다운 간호사와의 사랑, 친구의 배신, 죽음, 부자간의 애증, 복수... 그리고 남프랑스... 이런 고급 재료들을 가지고 맛대가리 없는 밍밍한 탕을 만들어낸걸까.. 차라리 액션으로 가든지, 보아하니 누아르를 노린것 같은데.. 뭔가 허전하다. 초반에 뭔가 기대하게 만들다가 역시 뒷심 부족. 다행이도 Blu-ray여서 화질은 건졌다. 고급 재료들만 섞어놓는다고 맛좋은 요리가 되는게 아니라구. 그래도 좋은 평가를 하는 이들이 꽤 있으니, 내가 특이해서 혹평을 하고 있는 건지도. 근데 가스파르 울리엘이 잘생긴거 난 모르겠더라. 한창 변성기 중인것 같은 목소리도 거슬려.
OSS 117 그 두번째 이야기를 봤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장 뒤자르당이 주연한 영화. 재작년에 본 카이로를 무대로 펼쳐지는 장 뒤자르당의 첫번째 OSS 117은 실망스러웠었음. 재미도 없고, 그냥 제임스 본드마냥 한껏 폼 잡으려던 것 같았었다. 리오 데자네이로에서 찍은 두번째 이야기는 1편에 비해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007을, 특히 숀 코네리를 풍자한 영화다. 패러디 영화는 아니다. 007같이, 자신을 최고의 첩보요원이라 여기며, 여자들과 찰나지만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는 OSS 117은 사실 무식하고 인종차별주의자에 성차별주의자, 마초다. 주어진 임무를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땐 성공적으로 수행하지만,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듯이 하는 것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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