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nt calendar 라고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전까지 매일 하나씩 열어 선물을 받는 캘린더가 있다. 그걸 디아민에서 잉크 버전으로 작년에 출시를 했다. 이런 식으로 날짜가 적혀 있고 창문을 하나씩 열면 7ml 잉크가 하나씩 나옴 ㅎㅎ 그리고 디아민 기존 잉크 라인에 없는 새로운 한정판 컬러들로만 구성했다고... 그리고 가운데 25일 창을 크리스마스 당일에 열면 30ml 병잉크가 나온다. 한정판인데다 그 인기가 엄청나서 샵마다 품절이었다. 나는 12월에 집에 거의 없었기 때문에 (10일까진 한국, 19일부턴 프랑스 다른 곳) 사고픈 마음은 많았지만 그냥 마음을 접었었는데 해가 지나고 재고떨이로 싸게 나옴... 그것도 프마존에서... 2019년 크리스마스 캘린더니까 어쩜 당연한 건데 거의 품절..
스위스는 초겨울에 날씨가 좋은 날이 드물기 때문에 날이 좋다 싶으면 무조건 나가야 한다. 더구나 지난 주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이 문을 열었으니... 몇 번 안 남은 주말에 가지 않으면 볼 기회가 없다. 오전에 장 보러 다니느라 좀 지쳐서 안 나가고 싶었는데 남편이 오늘 안 가면 내일은 비와서 못 간다고 나가자고 해서 맘을 다 잡고 나갔건만.. 계속 뭔가를 두고 와서 집에 다시 돌아오기를 두세 번 하니까 지치는 거라... 진짜 안 나갈 뻔... 몽트뢰 가는 길. 구름 때문에 하늘에 떠 있는 것 같던 산. 몽트뢰에 가기로 한 건 꼭 봐야 할 스위스의 크리스마스 마켓 10위 안에 있는데다 비교적 가까워서다. 오는 길에 로잔도 들리자고 했는데 몽트뢰 크리스마스 마켓 규모가 넘 커서 하루 두 탕은 무리로 밝혀짐. ..
이제 2013년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프랑스 최대 명절이 크리스마스라서 계속 손님치르고 초대받아 다니고 정신없이 먹고... (남편에게 그랬다. 친정이 한국이라 다행인줄 알아! 2배로 불려다녔을 걸!) 그렇게 바쁘게 보내다보니 올해 마지막 포스팅을 못 할까봐 걱정했었다. 드디어 시간이 났다. 2014년 초까지 휴가라는~ 유후~ 나름 2008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해 5년이나 블로깅을 했지만 결산이란 건 처음해본다.딱히 틀은 없고 그냥 내 맘대로... 올 한 해 결산한다. 방문자 수현재 방문자 수 160,966명. 댓글이 별로 없는 걸로 보아 '봇'일 가능성이 크다.갑자기 어제 방문자 수가 천 명이 넘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내 블로깅 패턴을 보면... 방문자 수가 는다. 무섭다. 포스팅을 관둔다. 방문자 수..
이렇게 일찍 끝날줄 몰랐다. 지난주 목요일인가 금요일부터 이케아에서 나무를 팔기 시작했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고.. 또 내 일도 바쁘고 해서 미루다가 오늘 오전에 갔는데, 벌써 끝이 난거다. 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더니.. 벌써 다 팔렸나보다. ㅠㅠ 그냥 올해는 장식 안하기로 했다. 사실 장식하고 치우고 시간도 오래 걸려 귀찮았는데..(어째 여우와 신포도 같당) 이렇게 된거 올해는 그냥 넘어가기로. 어짜피 시간이 없어서 이브 날에도 제대로 된 저녁상 차리기는 힘들것 같은데 평일과 다름없이 보내게 될 것 같다. 가족 명절이지만 올해는 시댁에 안 내려갈거니.. 단둘이서 조촐하게... 간단하게 보낼 생각이긴 했지만서도 장식은 할까 했는데 그나마도 안하게 되니 진짜 썰렁하게 보내게 생겼다. 그러고 보니 거하게..
불어로는 노엘이라고 부르는, 크리스마스의 준비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쓸 전나무(sapin)를 사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12월 초면 팔기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용 전나무들, 우리는 이케아(IKEA)에서 산다. 이케아에선 전나무를 사면 영수증과 함께 쿠폰을 준다. 그 쿠폰과 함께 한달동안 뽕을 뽑은 전나무를 다시 가져다 주면 산 가격에서 1유로를 뺀 금액만큼 이케아에서 사용가능한 상품권을 준다. (여기서 제한 1유로는 ONF라는 국립산림협회에 기부되는 금액이다. ONF에서 벌이는 자연보호 프로젝트에 쓰이게 된단다.) 해마다 가격이 1유로씩 올라서 올해는 20유로에 나무를 판다. 1월 첫째, 둘째주 중에 나무를 다시 가져다 주면 19유로 상품권이 생기는 거다. 정말 머리 잘 썼다 싶은게 매년 노엘이 ..
프랑스에서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가 되면 Marché de Noël - 마르쉐 드 노엘이라 부르는 크리스마스 특설 장터가 시내 곳곳 광장에 설치 된다. 이렇게 생긴 간이 시설물을 광장에 설치하고 각종 먹거리와 크리스마스 선물용 물건들을 판매한다. 매년 테마가 있는데 작년엔 러시아였다. 그래서 판매대 지붕들이 다 러시아 건축물 양식으로 되어있다. 크리스마스 장터의 기능이란... 온갖 선물용 상점(그다지 실용성이 없는)들이 모여 있으니 선물 사기 편하다는거? 그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구는게 한몫 한다는거. 선물을 사던 안사던 12월이며 마르쉐 드 노엘을 한바퀴 돌면서 츄러스든 와플이든 사먹는게 재밌는거다. 구경 또는 쇼핑하다가 추우면... 저렇게 따뜻하게 데워서 파는 와인인 방 쇼(Vin chaud)를..